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한다…3분기부터 수억 도스 생산

산업 / 김시우 / 2021-05-23 12:27:24
22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백신 위탁 생산 계약 MOU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문재인 대통령,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의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원료 의약품을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최종 형태로 만드는 완제 공정에 대한 기술 도입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또 올해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백신 수억 회 분량에 대한 바이알(유리병)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시작한다.


한미 양국 정부·기업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백신기업 협력행사를 열고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포함한 4건의 백신 관련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외국 제약사의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에 이어 네 번째로, 정부에서는 이로 인해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이 보다 신속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전 세계인에게 가장 중요한 백신"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백신의 완제 공정에 대한 파트너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택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 세계 백신 긴급 수요에 대응해 올해 하반기 초에 상업용 조달이 가능하도록 신속한 생산 일정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후안 안드레스(Juan Andres) 모더나 최고 기술운영 및 품질책임자(CTO&QO)는 "이번 계약이 미국 외의 지역에서 우리 생산 능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이번 계약에 대해 "미국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생산능력이 결합해 세계적인 백신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코로나 조기 종식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협력은 인류의 일상 회복을 앞당겨줄 것"이라며 "한미는 글로벌 백신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기지를 갖게 됐다. 세계 최고의 백신생산 허브로 나아가도록 정부도 모든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산업부, 복지부, 모더나 간에 모더나의 한국 투자 및 생산 관련 논의를 위한 MOU가 체결됐다.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는 감염병 질환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맺었다.


아울러 복지부,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백신의 개발·생산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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