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호실적 지속될 것”

산업 / 김자혜 / 2021-05-20 17:13:11
주택 매출 전년비 72.5%↑성장성·이익률 안정적
(자료=금호건설)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금호건설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을 웃돌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을 기점으로 워크아웃 이전까지 실적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2% 증가했다.


실적상승은 주택 부문 매출이 견인했다. 1분기 주택 부문 매출은 194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72.5%나 증가한 수치다.


금호건설은 올해 연간 분양계획물량을 기존 6531세대에서 7831세대로 높였다. 지난해 물량 계획 4170세대와 비교하면 87.8%가량 성장했다.


이 가운데 자체 물량 성장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는 자체 물량이 433세대로 10.4%에 그쳤는데 올해 분양계획 중 금호건설의 자체 물량은 전체 34.7%를 차지한다. 의왕 고천, 김포 검단, 세정, 대전 천둥 등 2070세대다.


금호산업(금호건설의 면허, 계약시 사용해온 이름)은 지난 2009년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신청한 이후 6년여에 걸쳐 경영정상화를 지속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금호고속 물적분랑, 금호고속·서울고속버스터미널, 대우건설 주식자산양수도 계약 뿐아니라 베트남 금호 아시아나 플라자 사이공 주식 양도등을 이어갔다.


이후 2015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 인수대금 7228억원을 완납하면서 워크아웃을 졸업한 바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금호건설이 이번 1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실적 호전)하는 시기라고 본다. 워크아웃 이전까지 회복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SK증권 신서정 연구원은 “전체 매출을 차지하는 주택 부문은 높은 성장성과 이익률(GPM)을 입증했다”며 “수주와 실적, 분양, 모멘텀(주가 상승 여력) 모두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대한항공 인수합병이 장기화하면서 이에 관한 영향에 대한 우려도 있다. 금호건설(구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보유 중이다.


이와 관련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세련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합병은 단기간에 마무리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한진칼, 대한항공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인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금호건설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으로 인한 디스카운트는 당분간 고려할 요소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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