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배달로봇, 광화문 대형건물 내부 누빈다

산업 / 김시우 / 2021-05-14 11:31:18
실내 로봇, 잠실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사내 구성원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
D타워 광화문에서 배달로봇 딜리타워를 이용해 커피 배달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DL이앤씨와 13일 ‘건축물 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기술 실증 및 서비스모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우아한형제들 김요섭 로봇사업실장,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나재현 엔지니어링실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DL이앤씨의 건축물에 배민의 배달로봇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배민은 이를 통해 수천 명이 상주하는 대형건물에서도 딜리타워가 원활히 배달을 수행할 수 있는 배달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DL이앤씨는 대형 오피스의 상주 근무자나 아파트 단지 입주민에게 수준 높은 로봇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첫 운행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있는 D타워 광화문에서 내달 선을 보인다.


DL이앤씨가 지난 2014년 준공한 이 건물은 지하 8층, 지상 24층의 대형 복합 상업·업무 건축물로 현재 13개 기업, 4000여 명이 상주해 있다. 딜리타워는 이들 상주 근무자를 대상으로 지하1층 카페에서 각 오피스로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배달하게 된다.


배민은 처음에는 딜리타워 한 대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나 이용 추이에 따라 대수를 늘리고 이용 매장도 건물 내 다른 F&B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대형 오피스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에도 배달로봇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배민 딜리타워나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DL이앤씨의 아파트 단지에서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로봇 배달은 언택트 시대에 고객 편의를 높이고 새로운 배달 수요를 창출해낼 서비스”라며 “이번 협력이 우아한형제들의 진일보한 배달로봇 기술, 서비스 운용 능력을 입증하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함께 주거, 상업, 업무 공간 속으로 서비스 로봇이 빠르게 도입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도입을 통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건축물뿐 아니라 관련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는 서울 잠실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는 2019년 11월 건국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한달여간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부터 경기도 수원시 광교 앨리웨이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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