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금융권 가계대출 25.4조원 증가...SKIET 청약 기인

산업 / 문혜원 / 2021-05-13 10:06:14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줄고..기타대출은 최대치 기록
자료=금융감독원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올해 4월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10%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대비 축소됐으나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는 SKIET 특정 공모주 청약관련 자금수요 등이 상당부분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은 지난달 28~29일 진행됐으며, 이때 사상 최대 규모인 80조9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몰렸다.


지난 12일 금융위원회는 ‘올해 4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하고,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지난 2월 9.7조원, 3월 9.5조원 증가에 이어 4월중 25.4조원으로 급증했다.


4월중 가계대출이 급증한 까닭은 특정 공모주 청약(증거금 80.9조원)을 위한 일시적 마이너스 통장 인출과, 삼성그룹 주식담보대출 등 특이요인에 상당부분 기인했다.


공모주 청약으로 인한 전 은행 신용대출 증가액은 9조5000억원(한도대출 8조3000억원, 건별대출 1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도대출 소진율은 지난달 27일 45.7%에서 같은 기간 29일 50.5%를 찍었으나, 5월 3일 기준 46.1%로 하락했다.


선수요·쏠림현상 여부 판단시 감안하는지표인 ‘신용대출 신규취급 건수 및 금액’은 작년 말 이후 감소추세가 지속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폭은 축소됐다. 그러나 공모주 청약 등으로 기타대출 증가폭은 16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다만, 지난달 28일부터 29일간 급증한 기타대출은 5월 3일 청약증거금이 환불되면서 가계대출 잔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3월보다 16조원, 제2금융권은 9조4000억원 폭증했다. 전 금융권의 주담대 증가액은 5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줄었지만 예년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기타대출에서 SKIET IPO(기업공개) 기간인 4월 28~29일중 全금융권 기타대출이 약 15조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위는 그러나 4월말 일시적 요인으로 급증한 기타대출은 5월초 대부분 상환되어 일시적 요인 제거시 평월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아울러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차질 없이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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