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열풍에 증권사 1분기 ‘사상최대’ 호실적…2분기 전망도 “맑음”

산업 / 문혜원 / 2021-05-11 12:45:37
공매도 재개로 유입된 거래대금 유지..주가 상승세도 이어가
증권주, 자본시장 호황에 IB·운용사업부문 이익달성 효과 기대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역대최대를 기록했다.(사진 = 증권가)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올해 1분기 증권사 실적이 주식거래 증가에 힘입어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도 대형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기반으로 쾌조의 실적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동학개미 운동과 증시호황으로 인해 대형 증권사뿐만 아니라 중소형증권사들도 호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증권사들 1분기 실적자료를 보면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7일 전 거래일 대비 0.45% 오른 2263.05에 마감했으며, 지수는 지난 3월 말 이후 9.83% 상승을 기록, 이달 들어서도 1.83% 올랐다.


증권사들 총 일평균 거래대금은 3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랠리로 거래대금이 컸던 작년 4분기 대비로도 18.5% 증가한 수치다. 1월에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47조8000억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증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96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77.1% 증가했다. 삼성증권의 순이익도 1776.34% 증가한 289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도 1년 전과 비교해 순이익이 727.7% 증가한 257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현대차증권사들의 등 경우 전분기 대비 순이익이 67.5~260% 증가했다.


이처럼 중소형 증권사들도 사상 최대 실적 랠리를 이어간 데에는 위탁매매 역할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IB, 자산관리, 운용 등 전 부분도 호황을 나타냈다.


다만, KB증권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지수가 악화로 그간 판매해온 ELS·DLS관련 자체 손실이 확대되면서 2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해 1분기에도 2211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사들 실적 호조세에는 일반투자자를 중심으로 주식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도 분석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포함해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증시거래대금은 33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8% 늘었다.


여기에 삼성증권이 특히 증기거래대금으로 인한 큰 덕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작년 1분기 대비로는 1717% 증가한 3993억원을 기록했다.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순이익도 1776% 증가한 2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수탁 수수료는 240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투자은행(IB) 부문은 ECM, 구조화 금융의 성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보다 55% 급증했다. 랩, 펀드, 신탁 합상 수수료는 304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43% 증가했다.


증권사의 실적이 오름세로 치솟자, 주가 전망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 상승 리스크 관리, 동학개미의 증시 관심도 하락에 따른 브로커리지 이익 감소 여부와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주는 공매도 재개와 가상자산 시장으로 자금 이동 등에 따라 거래대금이 줄어들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했다.


하지만 올해까지는 주식 매매 열풍으로 인해 증권사로 개인 투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는 1분기 보다 상대적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공매도 재개와 코인 열풍으로 인해 유동성 장세가 주춤할 수 있지만 순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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