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브라질 해양설비 수주···8500억원 규모

산업 / 신유림 / 2021-06-08 11:35:08
싱가포르 케펠과 함께 브라질 페트로브라스로부터 FPSO 1기 수주
울산 현대중공업서 선체 제작, 2024년 브라질 리우 해상에 설치
“유가 상승으로 해양 개발 수요 회복세…수익성 최우선 전략 지속할 것”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사진=현대중업>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8500억원 규모의 브라질 해양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11일 싱가포르 조선사 케펠(Keppel Shipyard Ltd.)사와 함께 브라질 페트로브라스(Petrobras)사가 발주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 총 공사 금액 2조5000억원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FPSO의 부유와 저장기능을 하는 선체 공사를 수행한다. 케펠은 원유를 생산 및 처리하는 상부설비 제작을 담당한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체의 총 계약 금액은 8500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길이 345미터, 높이 60미터, 너비 34미터에 총 중량 12만8000톤 규모로 하루에 18만배럴의 원유와 720만입방미터(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설비는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선체를 제작한 후 싱가포르 케펠에서 상부설비를 탑재, 2024년 하반기에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남동쪽 210km 해상인 부지오스(Buzios)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 1월 2만7000톤 규모의 가스승압용 플랫폼 1기를 수주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따낸 해양플랜트 공사로 약 9개월의 설계 기간을 거쳐 내년 1분기 중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0년 5월 발견된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는 추정 매장량이 30억배럴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 유전이다. 페트로브라스는 현재 이 지역에 4기의 FPSO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8기를 추가 투입해 하루 2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유가가 점차 상승하며 해양 개발에 대한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최우선의 영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