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동현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4개월 가까이 전국을 휘저으며 금값이 된 달걀에 이어 육계 가격까지 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I가 처음 발생한 지난해 10월 1일부터 24일까지 바이러스 전염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에서 살처분된 가금류는 2000만 마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닭이 1730만 마리로 가장 많고, 오리 174만 마리, 메추리?꿩 등 기타 가금류 175만여 마리다.
살처분한 산란계가 늘어나면서 설을 앞두고 달걀값은 천장을 치고 있다.
21일 현재 달걀 소비자가격은 10개(특란) 기준 2187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9%, 한 달 전에 비해서는 41.7%나 뛰었다.
육계 소비자가격은 22일 현재 ㎏당 5859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9% 상승했다. 살처분이 증가할수록 닭고기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육계 가격이 오르면 국민 식품인 치킨을 비롯한 각종 닭 가공식품 가격을 밀어 올릴 수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지난 2016년 겨울부터 이듬해 봄에 걸쳐 전국 닭, 오리 사육 농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악몽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시는 3800여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되고 피해액만 1조 원 넘는 최악의 축산 재앙이었다.
정부는 달걀 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산 신선란 60t을 들여와 26일 공매 입찰을 통해 시중에 풀기로 했다. 그러나 이 정도로 수급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결국 달걀이건 닭고기이건 향후 가격은 AI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방역을 통해 AI 확산을 막는다면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 설 전후 가격이 추가로 급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달걀 가격이 불안하지만, 수입 달걀이 풀리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며 “육계는 공급 여력이 충분한 만큼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도록 최대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토요경제人] 유창수 유진증권 부회장, ‘자산 10조원·자본 1조원’ 동시 달성](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331/p1065609257520316_491_h.jpg)

![[토요경제人] ‘연중 최저가’의 굴욕을 딛다…정용진號 이마트, 고진감래 오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13/p1065625143194333_904_h.jpg)
![[토요경제人] 김성환 한투증권 사장, ‘경계 확장’으로 아시아 무대 겨냥](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03/p1065597828625342_694_h.jpg)

![[토요경제人] ‘오너 3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금융부문 ‘글로벌 전략가’ 부상](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210/p1065603950795624_514_h.jpg)
![[토요경제人]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의 ‘장기보험’ 전략…흑자 전환 가시화](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18/p1065604432549726_833_h.jpg)
![[토요경제人] 문화재 수장고 혁신 ‘K-스토리지’ 이끄는 대원모빌랙 ‘이종진 대표’](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21/p1065587223127645_833_h.gif)
![[토요경제人] '아트경영’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예술로 기업을 키우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5/p1065597154733467_413_h.jpg)
![[토요경제人] 하림 김홍국 회장, 생산에서 유통까지 ‘가치사슬 경영’의 설계자](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8/p1065602999871188_165_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