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 대책에 뿔난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조

산업 / 김동현 / 2020-12-03 11:38:21
공동대책위 “산은 앞세운 현실성 없는 대책”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소속 4개 노동조합이 노사정 회의체를 통한 고용안정 대책을 재차 요구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 등 양사 4개 노조로 구성된 대한항공-아시아나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3일 입장문을 내고 “노사정 협의 없는 일방적 인수 합병에 유감”이라며 “노사정 회의체에서 인수·합병에 따른 고용안정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대책위는 “아시아나항공 문제는 ‘오너리스크’로 발생한 기업 부실이 원인이었다”며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부실 경영을 감시해야 할 채권자, 산업은행은 잘못을 지우고 오히려 특혜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정부 관계자는 보이지 않고 산은만이 언론에 추상적인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며 “정부는 산은을 앞세워 현실성 없는 고용안정 대책을 주장하지 말고 노사정 회의체에서 실질적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러 차례 노사정 회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지만, 정부와 산은은 답변 없이 여론몰이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해당사자인 우리(노동자)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태는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산은은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을 계획이라고 강조한 상태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2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양사 통합 관련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다는 것은 계약서상으로도 확약돼 있고,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약속한 사안이기에 그 진정성을 노동조합도 믿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동현
김동현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동현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