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은 스타벅스마저…커피 전문점, 배달서비스는 ‘기본’

산업 / 김시우 / 2020-11-20 13:54:09
스타벅스 배달 주문 서비스 시범운영 (자료=스타벅스커피코리아)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자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배달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서비스 도입을 고심하던 스타벅스도 배달 전용 매장을 시범으로 선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오는 27일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을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으로 오픈하고, 향후 배달 서비스 시행 여부를 본격 검토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은 고객 체류와 주문 제품 직접 픽업이 가능했던 기존 스타벅스 매장과는 다르게 배달만 가능한 딜리버리 시범 매장으로 운영된다.


30평 규모의 매장에는 별도의 고객 체류 공간 없이 오직 라이더 전용 출입문, 라이더 대기 공간과 음료 제조 및 푸드, MD 등의 보관 공간만으로 이루어진다.


매장 바리스타들은 방문 고객의 직접적인 응대 없이 주문 제품 제조와 포장에만 집중하며 품질 관리와 신속한 배달서비스에 전념할 예정이다.


12월 중순에는 스탈릿대치점을 동일한 형태의 배달 테스트 매장으로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이 두 곳의 테스트매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고객 피드백을 경청할 방침이다.


스타벅스 측은 “베타테스트 성격의 운영으로 코로나19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딜리버리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와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배달서비스는 아직 생각이 없다”며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와 달리 제품 맛 변화 등을 이유로 배달서비스 시행을 고심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비대면 트렌드가 계속되자 스타벅스 또한 배달서비스를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은 배달서비스를 도입해 배달이 가능한 매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 중 가장 먼저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이디야커피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4~6월 배달 주문량이 1000% 이상 늘었다.


또 지난달 배달서비스 제공 점포 수는 1837개에 달했다. 이는 전체 매장의 약 65%로, 1년 사이에 667개가 추가 도입했다. 배달서비스를 통한 매출도 같은 기간 300%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커피빈도 지난 8월 배달 매출이 전월 대비 154% 증가했다. 커피빈은 올해 7월 102개 매장에서 커피 배달서비스를 도입한 후 현재는 170여 개 매장으로 늘었다.


카페 드롭탑도 현재 100여 개 매장에서 배달서비스를 운영한다. 배달서비스 도입 이후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116% 증가했고 배달 주문 건수도 117% 늘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12월부터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8일에는 요기요에 이어 배달의민족에도 입점하면서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할리스커피도 300여 개 매장에서 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주문과 가입 매장 수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운영 매장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배달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기본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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