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임상 중단된 코로나19 치료제…셀트리온은 ‘순항’

산업 / 김동현 / 2020-11-02 10:28:42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CT-P59’ 개발 중…최초 시험 대상자 등록 등 지속
항체치료제, ‘조기진단-조기치료’가 핵심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일라이릴리에 이어 리제네론 등 해외제약사들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국내 제약사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진행 현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해외서 임상시험이 중단된 릴리, 리제네론과 동일한 방식의 단클론(단일클론) 항체치료제 ‘CT-P59’를 개발 중이다.


단클론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평가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 치료제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바이러스의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분리해낸 단클론항체를 활용해 개발된다.


항체치료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활용돼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릴리와 리제네론이 잇따라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임상시험을 중단하면서 전 세계에서 의구심을 나타내는 상태다.


이에 국내에서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진행 현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은 “CT-P59의 국내외 임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셀트리온은 “릴리와 리제네론이 중증 환자에 대해서만 임상을 중단했을 뿐 경증 환자에 대한 임상을 지속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사용할 때 조기에 투약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것이다.


셀트리온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 후 약 일주일 만에 바이러스 검출치가 최대에 이르므로 이 기간에 항체치료제를 신속하게 투여하는 게 중요하다”며 “CT-P59 개발에서도 ‘조기진단-조기치료’를 통해 중증에 이르게 되는 주된 요인인 장기 손상을 방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릴리와 리제네론의 중증 코로나19 환자 임상시험 중단과 관련한 소식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객관적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임상 2·3상 시험을 승인받고 개발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해 최대 12개 국가에서 환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CT-P59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지난달 초 최초 시험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환자 모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고자 국내외 감독 당국과 임상을 주관하는 의료기관과도 협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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