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그리스 긴축 발표 기대감에 1620선 회복

산업 / 토요경제 / 2010-03-03 15:28:58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 속에 1620선을 상향 돌파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615.12)보다 7.32포인트(0.45%) 오른 1622.44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가 162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3일(1628.90포인트)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15.25포인트로 0.13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이 이날 장 초반 지수 상승을 예고했다.

미국 증시는 그리스 정부의 추가 긴축안 발표에 대한 기대감 덕에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정부는 3일(현지시간) 열릴 내각회의에서 총 48억 유로 규모 추가 긴축안을 확정한다.

지수는 외국인 현물 매수와 프로그램 매도로 보합권을 오르내렸다. 그러나 오전 10시 이후 기관(투신, 보험)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지수는 장중 1622.63포인트까지 올랐다.

1월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1610대 후반을 횡보하던 지수는 장 막판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620선을 웃돌았다.

이날 기관은 1751억 원, 외국인은 859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459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4000만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27%), 금융(1.22%)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0.61%), 통신(0.46%), 음식료(0.35%) 등은 소폭 하락했다.

필리핀이 한국 원자력 기자재 구매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에 원자력 발전 관련주들이 올랐다. 시노펙스그린테크(6.12%), 모건코리아(4.66%), 한양이엔지(3.48%), 하이록코리아(3.45%) 등이 3% 이상 상승했다.

기아차는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 2.52% 올랐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노사협상 결렬 소식에 1.72% 떨어졌다. 이날 상장된 대우증권 그린코리아 기업인수목적회사는 4.18%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0.13%), 현대차(0.88%), 한국전력(0.27%), 신한지주(0.94%), KB금융(1.63%), 현대중공업(2.41%), LG전자(0.46%)는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0.56%), LG화학(0.46%), 현대모비스(0.68%)는 떨어졌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강도가 완화됐음에도 이틀 앞으로 다가온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관련 불확실성이 이날 관망 분위기를 낳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주 후반으로 갈수록 중국 긴축 이슈와 미국 고용지표에 따른 변동성 강화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507.96)보다 1.67포인트(0.33%) 오른 509.63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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