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두 달여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산업 / 토요경제 / 2010-02-26 19:56:11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두 달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3주 연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설 연휴 전부터 시작된 거래 위축이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는 전주대비 0.01% 하락했다. 감소폭이 미미한 편이지만 지난해 12월 둘째 주 이후 두 달여 만의 첫 하락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시장 약세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재건축 시장은 송파구가 0.32%, 강동구가 0.26%, 서초구가 0.08%씩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의 매매가격이 1000만 원 가량 떨어졌다.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지만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해 가격조정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강동구는 둔촌주공3단지가 전주에 비해 1000만 원 하락했으며 삼익그린2차도 면적에 따라 500만~5000만 원까지 내렸다.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들로 인해 거래는 전혀 없는 상태이다.

서초구 신반포 한신1차는 매수문의 없이 매물이 출시되면서 105㎡와 109㎡가 5000만 원 가량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면한 강남구(0.02%) 재건축도 상승폭은 미비했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다음달 3일 발표될 안전진단결과가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거래 없이 조용한 모습이다.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강남권은 물론 서울 전반적으로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각 구별로는 ▲강동(-0.11%) ▲관악(-0.02%) ▲서초(-0.01%) ▲송파(-0.01%)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성동(0.01%) ▲강남(0.01%) ▲강서(0.01%) ▲광진(0.01%) ▲마포(0.01%)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수도권은 경기북부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양주(-0.08%)와 파주(-0.04%), 김포(-0.04%), 고양(-0.01%)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도 일산과 산본의 가격 하락 영향으로 0.01% 내렸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