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대통령 전용기 선정되기까지

산업 / 토요경제 / 2010-02-23 16:35:52
가격보다 안전성 최근 대한항공이 대통령 전용기 임대사로 뽑히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은 지금까지 해외 순방길에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 양대 국적항공사의 항공기를 번갈아 탔던 관례에서 벗어나 앞으로 5년 간 대한항공에서 빌려 전용기로 꾸민 항공기 만을 타게 되는 것이다.

두 항공사는 올 초 전용기 5년 임대권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가입찰은 유찰됐으며, 재입찰 결과 정부는 대한항공을 전용기 임대사로 선정했다.

대통령 전용기 임대 계약을 주무하는 공군 중앙관리단 관계자는 23일 "안전성, 지속 운영가능성 등 여러가지 평가항목이 있는데 그 항목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한항공을 최종 전용기 임대 항공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찰에 있어 결정적인 요인은 가격 경쟁력 보다는 안정적으로 항공기 운항을 지속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고 말했다.

입찰이 한번 유보된 이유에 대해서는 "그 당시 항공사들의 제출 서류들이 불충분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대한항공 측과 임대 계약이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임대 계약이 완료되는 즉시 대통령 전용기는 공군 측이 전담해 운항 및 관리를 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조만간 계약을 완료하고 세부적인 내용 합의 및 B747-400 항공기 내·외부를 전용기로 꾸며 6월 경 전용기로 운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선 대한항공 측의 파일럿과 승무원들을 그대로 운용하고, 순차적으로 공군 측이 그 임무들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대한항공으로 부터 임차한 대통령 전용기는 성남공군기지를 베이스로 대통령을 비롯, 국무총리, 장관 등 국가 행사를 위해 해외 출장 길에 오르는 정부 관료들이 함께 사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 5년 간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전용기를 임대하고, 2014년 하반기 부터는 새 대통령 전용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대통령 전용기 선정을 두고 세계적인 여객기 제조업체인 미국 보잉사와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각각 B777·B747-8 기종, A340을 내놓으면서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방위사업청 등 정부는 올해 안에 수주 업체 및 기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전용기 선정이 이뤄지면 선정된 업체는 정부로부터 항공기를 주문 받아 도색, 내부 인테리어 등 항공기 안팎을 대통령 전용기로 꾸며 한국 정부에 전달하게 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