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500억규모 고로설비 도입계약

산업 / 설경진 / 2007-04-23 00:00:00
폴워스와 계약 조인식...설비구매 본격화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 관련 설비 구매계약이 본격화 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양재동 서울사무소에서 일관제철소 고로 엔지니어링 주관사로 선정된 룩셈부르크의 폴워스(Paul Wurth)사와 '고로 엔지니어링 및 핵심설비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양사간에 체결한 계약은 500억원 규모로, 향후 폴워스사는 현대제철 고로의 엔지니어링을 주관하며 핵심설비인 노정장입장치와 열풍로 등을 제작, 공급하게 된다. 노정장입장치는 철광석과 코크스 등의 제철원료를 고로 안에 균등하게 넣어주는 설비이고, 열풍로는 고로에 불어 넣을 공기를 가열시키는 장치이다.

박승하 현대제철 사장은 "연산 400만톤 규모의 대형 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제철로서는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력이 뛰어난 엔지니어링업체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고로설비 제작업체인 폴워스가 최적의 파트너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로 엔지니어링 및 핵심설비 계약을 체결해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첫 단추를 꿰는 오늘이야말로 현대제철의 반세기 역사상 가장 뜻 깊은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솔비 폴워스 사장은 "양사가 함께 건설하는 일관제철소가 기술적인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 전 세계 철강업체가 부러워할만한 훌륭한 공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워스는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의 엔지니어링 자회사로, 지난 1870년에 설립된 세계 제1의 고로설비 제작 전문업체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고로 구매계약 체결을 계기로, 향후 각종 부대설비와 코크스, 소결공장, 원료처리 설비 등에 대한 구매계약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오는 2011년 연산 800만톤 규모의 제철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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