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또 영업손실 2080억

산업 / 설경진 / 2007-04-16 00:00:00
매출액 2조7220억ㆍ순손실 1690억 '양호'

- 2분기 영업이익률 20%대 개선 기대감

LG필립스LCD(LPL)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당초 전망치보다는 양호한 실적이어서 2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LPL은 올 1ㆍ4분기 매출액이 2조7220억원, 영업적자는 208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순손실은 1690억원, EBITDA(이자ㆍ법인세ㆍ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는 5150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11% 감소했지만 증권가 전망(2조5880억원)을 상회했고, 영업손실은 전분기(1770억원 적자)보다 늘었으나 증권가 전망(2570억원)보다는 낮았다.

LPL의 이같은 영업적자는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1분기 영업적자가 25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와 함께 1분기 순손실 역시 1740억원을 기록한 작년 4분기보다 개선됐고, EBITDA는 작년 4분기보다는 440억원 줄어들었으나 EBITDA 이익률은 전분기(18%)보다 개선된 19%를 기록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이같은 영업적자의 제한적 개선은 권영수 신임 CEO의 취임 이래 자체 원가절감 노력 및 협력업체들의 자발적인 납품단가 인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올 1분기 평균 평방미터당 매출원가는 작년 4분기 대비 9% 감소했다. LPL이 지난 1월 '2006년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전망한 '한자릿수 중반대' 보다 높은 절감률이다.

LPL 관계자는 "예상보다 낮은 출하량 감소 및 판가하락이 실적개선을 견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수 LPL 사장은 "1분기에 수급 환경이 개선되고 가격 하락이 안정되면서 TV와 노트북 패널 부문을 중심으로 고무적인 영업성과를 달성했다"며 "최근 업계에 긍정적인 경향들이 나타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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