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기름값 폭등 예상'…대구.경북 주요도시

산업 / 토요경제 / 2011-06-21 16:53:09
내달 초 '유가 100원 인하' 기한 종료

대구·경북지역 주요 도시 중심으로 내달 초 '기름값 폭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유사들이 지난 4월7일부터 한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기름값 100원 인하'기한이 내달 6일 종료되기 때문이다.
21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는 ℓ당 1896.77원, 경유는 1710.8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공급가 인하 전(4월 6일)과 비교할 때 95원이 할인된 금액이다.
그러나 내달 6일이면 정유사들이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인하기간이 종료돼 휘발유·경유의 주유소 공급가격은 환원될 경우 당장 ℓ당 94~95원이 더 오를 전망이다.
국제유가 등 현 수준에서 볼 때 기름값은 ℓ당 20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 기름값을 결정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지난 2월 배럴 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4월 말에는 119달러까지 치솟았다.
또 5월 105~109달러를 오르내리다, 최근 110달러를 돌파했다. 이 때문에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일제히 올릴 것은 분명해지고 있고, 지역민들의 반발은 불보듯 하다.
벌써부터 자동차 운전자들 사이로 정부의 빠른 대책마련과 정유업계의 양심적인 판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운전자들은 지난 3개월간 기름값 인하에 따른 효과는 미비했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카드 포인트를 교묘히 이용한 일부 주유소들의 비양심적인 행위도 있었고, 주유소간 눈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급가 인하폭에 비해 판매가는 큰 차이가 없었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대구시 신천동 김모씨(38)는 "기름값 인하 후, 한달 평균 주유금액은 5~7만원 밖에 차이가 나질 않았다"며 "주유소들도 30~40원 가량 판매가를 인하했을 뿐, 그동안 무료였던 자동세차기 이용료를 부과하는 주유소도 있어 오히려 지출이 늘었다"고 하소연 했다.
구미 YMCA 한 관계자는 "이미 올라도 너무 오른 휘발유 가격이 100원 내에서 인하가 결정되다 보니 서민들의 가계부담 해소에는 별반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정부의 탄력세율 조정 등 유류세 인하만이 서민경제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기름값 인하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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