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김원배·강정석 공동대표 운영

산업 / 설경진 / 2007-04-02 00:00:00
후계구도 4남 강대표 쪽으로 일단락된 듯

- 강문석 대표, 경영복귀 시간 두고 진행

부자간 경영권 참여 갈등을 빚었던 동아제약이 결국 강정석 동아제약 전무(강신호 회장 4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김원배 현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동아제약은 지난달 29일 주총과 이사회를 잇따라 열어 이사진의 합의 아래 강신호 회장의 넷째 아들 강정석 전무(영업본부장)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연구소장 출신인 김사장은 주로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하고, 강 부사장은 영업부문을 중점적으로 맡기로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다.

강 부사장은 동아제약의 핵심 계열사인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도 맡고 있어 동아제약의 후계구도가 강 부사장 쪽으로 사실상 굳혀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동아제약은 이날 오전 주총을 열어 아버지 강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전격 화해한 둘째 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와 유충식 부회장을 양측이 합의한 대로 이사로, 그리고 권성원 포천중문의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받아들이는 의안을 통과시키며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했다.

동아제약은 이렇게 새롭게 짜인 이사진으로 첫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수석무역 강 대표는 자신의 이복 동생인 강 전무가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하는데 대해 동의하지는 않았지만,반대 의견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는 당분간 이사로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단, 강문석 대표의 정식 경영복귀는 시간을 두고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날 이사회는 주총을 통해 신규로 선임된 유충식 동아제약 부회장, 강문석 대표를 포함해 기존 이사회 멤버인 김원배 사장, 박한일 상무, 강정석 전무 등 세 명이 사내이사로 참석했다.

이밖에 사외이사로 기존 강경보 사외이사 이외에 권성원 사외이사도 참석했다. 강신호 회장도 참고인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석했다.

이사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기존에도 동아제약은 공동대표체제로 운용된바 있다"며 "강정석 대표가 공동대표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는 강신호 회장의 의중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이사회는 동아제약 신관 5층 회의실에서 주총이 끝난 오전 10시50분경에 시작돼 1시간40분 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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