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50년 국민소득 세계 2위"

산업 / 김덕헌 / 2007-03-30 00:00:00
골드만삭스 보고서 수정본 발표 中, 경제규모 2050년 미국 앞서

우리나라가 오는 2050년 세계 2위의 경제부국이 된다는 외국기관의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9일 'N-11'국가들을 주제로 한 세계 경제보고서 수정본을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1인당 소득이 6만5000달러를 넘는 부자나라들의 '리치클럽' 8개국중 미국(9만1683달러)에 이어 한국이 9만294달러의 국민소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영국 8만234달러, 러시아 7만8576달러, 캐나다 7만6002달러, 프랑스 7만5253달러, 독일 6만8253달러, 일본 6만6846달러의 1인당 소득을 월등히 앞서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또 "한국이 포함된 N-11은 높은 잠재력으로 고성장을 이룩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N-11(the Next Eleven)은 한국과 멕시코, 이집트, 나이지리아, 베트남, 터키, 필리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이란 등 성장동력이 큰 11개 신흥경제국을 일컫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5년 말 'N-11'에 대한 보고서를 최초로 제시한 데 이어 이번에 업데이트 자료를 발표했다. 당시 2050년 한국의 1인당 소득은 8만1462달러로 미국의 8만9663달러와 격차가 컸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간발의 격차로 줄어 들었다.

그러나 2025년의 순위는 기존 3위에서 8위로 낮아졌다. 앞서 보고서에서는 미국 일본에 이은 3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독일, 이탈리아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국민소득의 경우 N-11국가중 유독 한국만이 '부자나라'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이미 높은데다가, 많은 인구와 폭발적인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제규모는 2025년 12위, 2050년 13위로 예상됐다. 2025년까지는 미국이 경제규모 1위를 유지하겠지만, 2050년에는 중국이 역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인도,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인도네시아의 순으로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2050년에는 N-11국가들이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경제규모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G7국가의 3분의 2까지는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N-11국가들 모두 현재의 안정적인 성장환경을 유지한다면 향후 20년간 적어도 4%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N-11국가의 신규수요도 25년 후인 2032년이면 G7국가를 따라잡을 것이며, 2050년에는수요가 G7국가의 두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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