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속 그들을 만나다

산업 / 장해리 / 2007-03-30 00:00:00
주몽.황진이 등 유명 촬영장 여행 봄 향기 좇아 좋아하는 드라마 체험
▲ 함벽정 가는 길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만 '주몽'의 세트장이 공개되면서 각종 TV, 영화 촬영지가 주목받고 있다.

△ 드라마 '주몽' 촬영지-전남 나주

전남 나주에 위치한 주몽 촬영지인 '삼한지 테마파크'는 드라마의 감동을 되살려 봄과 동시에 굽이도는 영산강과 나주평야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경치 감상을 겸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예전부터 배로 유명한 나주의 4월은 청아한 순백의 배꽃으로 장식되며 영산포대교 아래 드넓은 유채꽃밭도 황금빛으로 유혹한다.

또한 백제에 앞서 강력한 세력이 나주 지역에 있었음을 증명하는 반남고분군과 비자나무 천연보호림의 운치가 가득한 천년고찰 불회사는 나주여행에 문화의 향기를 더한다.

△ 드라마 '황진이'-경북 예천

영화 '영어완전정복'과 '나의 결혼 원정기'를 촬영했던 용문면 상금곡리 금당실 마을에서 '그해여름'의 배경이 된 용문면 선2리 선리마을에 이르기까지 그 명성을 이어가는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는 예로부터 금당(金塘)으로 불리던 곳이다.

마을 지형이 '물에 떠있는 연꽃'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에서는 이곳을 십승지지 중 한 곳으로 적고 있어 예로부터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다.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 '황진이'의 촬영지였던 병암정도 이곳에 있어 예천은 요즘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영화 '웰컴투 동막골'-경남 사천

경남 사천시 사남면 유천리에 자리한 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우주도시를 표방하는 사천시에 자리한 체험박물관이다. 그곳에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촬영지가 있다.

야외전시장에 있는 C-123K 수송기와 B-29 중폭격기이다. 연합군이 스미스를 구하기 위해 낙하산을 타고 동막골로 침투하는 장면이 C-123K 수송기 안에서 촬영된 것. 내부로 들어가면 마네킹으로 영화촬영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B-29 중폭격기의 내부는 공개되지 않는다.

사천의 봄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선진리성이다. 사천만과 마주하고 있는 선진리성에 1000여 주의 벚나무가 심겨져 있다. 수령90년의 벚나무가 피워내는 꽃들이 사천만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화사한 봄을 장식한다.

사천대교를 건너 자리한 비봉내마을은 1만여 평의 대숲이 있는 체험마을로 가족이 함께 대나무를 이용해 다양한 놀이체험을 할 수 있다.

△ 드라마 '서동요'-전북 익산

서동과 선화공주가 우선 떠오르는 백제의 고도, 익산.
오랫동안 발굴 중에 있는 문화유적에서 백제의 지난세월의 흔적을 읽는다. 찾는 이 많지 않은 익산의 곳곳에는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익산 시내 전역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보석박물관 옆에 있는 함벽정(지방문화재 자료 127호) 정자 주변으로 피어난 벚나무는 경이롭다. 알려지지 않아 저 혼자 화사하게 피어난 벚나무는 고가(古家)를 한 아름 뒤덮을 정도로 수령이 오래됐다. 특히 논둑길에 심어 놓은, 가지 많지 않은 고목에서 피어낸 벚꽃은 눈길을 잡아끈다. 누군가 관심 있게 보아주지 않아도 저 홀로 피어나 해사한 웃음을 짓는다.

익산은 유명 드라마와 영화 세트장이 많다.
드라마 서동요 촬영지(여산면 원수리 상양마을), 영화 홀리데이, 거룩한 계보(성당면 와초리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의 세트장이 흩어져 있다. 시간 지나고 인기 못 누리면 잊혀지고 마는 드라마, 영화지만 세트장은 그대로 남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부여잡는다.

또한 뱃길 끊긴지 오래된 곰개나루터에는 ‘웅어회’가 남아, 봄철 반짝 사람들의 입맛을 다시게 한다. 말없이 유유히 흐르는 금강 물줄기로 해가 질 때면 햇살 속으로 지나가 버린 옛 추억이 오래된 영화를 보듯 자르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