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 보수교육 실효성 의문

산업 / 토요경제 / 2011-06-13 11:24:29
집합교육 신청자 한 명도 없어…보완책 마련 시급

올 초 보험업법 개정으로 불완전판매 예방과 소비자 보호 강화를 목적으로 한 ‘모집종사자 보수교육’이 의무화 됐지만 올 들어 집합교육을 연수원에 신청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사이버교육을 통해 보수교육을 받는 보험설계사는 3만3000명 정도에 이르지만 이 달 중순에나 첫 교육 이수자가 나올 전망이다.
지난 7일 보험연수원에 따르면 집합교육을 신청한 사람은 지난 2월 보수교육이 시작된 지 3개월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만명에 이르는 모집종사자의 규모와 외부활동이 많은 업무특성상 집합교육이 힘든 점을 감안한다고 해도 이미 ‘집합교육’에 대한 의미는 사라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다.
이처럼 집합교육이 유명무실한 것은 우선 사이버교육에 비해 수강료가 비싸고 교육시간도 25시간에 달해 하루 7시간 정도를 교육에 매달려야한다는 약점 때문이다.
또 연이어 3∼4일 동안 교육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설계사입장에서 시간적 부담이 크다는 것도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보수교육은 의무교육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시험이나 확인 과정이 없어 온라인으로만 이루어지는 교육의 실효성 문제 역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연수원 관계자는 “온라인 교육의 문제점들을 막기 위해 콘텐츠 내 여러 장치와 대리학습 방지를 위한 시스템 등을 마련했다”며 “보수교육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시행을 통해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설계사 비리가 잇달아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도 보수교육에 대한 모집종사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보험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집합교육이냐 사이버교육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현장에 맞는 실효성 있는 교육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보수교육이 실효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금융당국과 모집현장간의 계속적인 피드백과 교육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확인 장치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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