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이브리드 시장, "2012년 3만대 넘어선다"

산업 / 토요경제 / 2011-05-30 14:53:10
내년 쏘나타·K5 하이브리드 국내 판매목표 2만8000대
현대·기아자동차 쏘나타·K5 하이브리드 모델이 본격 판매를 시작하면서 오는 2012년 국내 하이브리드 카 시장의 연간 판매규모가 3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성환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상무)은 24일 강원도 양양군 쏠비치 리조트에서 열린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승회에서 “국내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연간판매 목표를 1만8000대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올해는 출시가 늦은 만큼 1만1000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올해 국내시장에서 K5 하이브리드 6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내년에는 국내 1만대, 해외 6000대 등 총 1만6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내년 현대·기아차가 발표한 판매목표를 달성한다면,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입차 업체들의 판매량을 포함하면 3만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가 지난 1일 동시에 출시한 국내 첫 중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 쏘나타·K5 하이브리드를 통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확대되는 셈이다.
일본과 미국 등 하이브리드차의 보급률이 높은 해외시장과 달리 국내시장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싼 가격과 연료 효율성에 대한 신뢰도 부족으로 하이브리드차의 판매가 저조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유가상승이 절정에 달하면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변화 속 지난 1일 개막한 서울모터쇼에 참가한 완성차 업체들도 하이브리드차를 비롯한 각종 친환경차들을 전시하며 고유가 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대응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확대를 위해 중고차 가격 하락, 비싼 부품 교체 비용 등 기존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마련했다.
우선 쏘나타·K5 하이브리드 차종에 들어가는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한 보증기간을 6년 12만㎞로 설정했으며,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성환 상무는 “기아차도 K5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판매가 지속 늘고 있어 연간 판매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고객들 걱정을 덜기 위해 보증기간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경쟁력 있게 책정된 차량가격도 시장 확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프리미어 모델이 2975만원 ▲로얄 모델이 3295만원이다. K5 하이브리드는 ▲럭셔리 2925만원 ▲프레스티지 3095만원 ▲노블레스 3195만원으로, 50~100만원 정도 저렴하다.
두 차종 모두 개별소비세·교육세 최대감면 금액인 130만원의 세제혜택이 선 반영된 가격이다. 하지만 각 차량별 적용된 사양이 달라 가격에 대한 직접 비교는 어렵다는 게 현대·기아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쏘나타와 K5의 하이브리드 모델의 라이벌 구도에 대해 동일한 성능을 지닌 차종인 만큼 올해 경쟁 역시 디자인과 판촉 전략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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