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음란동영상' 방지대책 세운다

산업 / 설경진 / 2007-03-22 00:00:00
야후, 음란물 게재 사건 후 서비스 중단

- 포털 자체 모니터링만으로 감시 어려워

야후에 이어 네이버, 다음등 대형 포털을 통해 음란 동영상이 노출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내주중으로 대형 포털의 콘텐츠 모니터링 실무담당자들과 회의를 열어 음란물 모니터링의 사각지대인 심야시간과 주말에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당부할 계획이다. 기술적으로 동영상을 일일이 열어보지 않고도 동영상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연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음란물 노출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현상인지, 아니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는 사회적 현상인지에 대한 논의를 거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야후코리아의 음란 동영상 노출 사고에 이어 네이버와 다음에까지 3~6시간씩 심야에 음란물이 게재됐다는 보도에 대해 정보통신부 서병조 정보보호기획단장은 "일단 내주중 대형 포털의 실무담당자들과 만나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단기적인 처방을 논의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 단장은 "우선적으로는 평소에 비해 음란물 모니터링이 소홀한 주말과 심야시간에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포털에 당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야후코리아는 이번 사건과 관련, 내부 협의를 통해 지난 19일 오전부터 야미의 동영상 업로딩 기능을 무기한 중지한다고 밝혔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동영상 UCC가 음란물 게재의 수단으로 악용될 뿐 아니라 저작권법 위반의 소지가 있는데도 사실상 포털사이트가 자체 모니터링 작업만으로 실시간 게재되는 동영상 UCC를 감시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음란사진이 게재된 사실을 새벽에 확인하고 즉시 삭제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음란물 게재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관계자는 "물의를 일으킨 동영상은 일부 누리꾼들이 셀프로 작업해 올린 동영상"이라며 "게재 경위를 밝히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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