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글로벌경영 가속도 붙는다

산업 / 송현섭 / 2007-01-02 00:00:00
중국에서 동남아로 중심축 이동시켜

SK그룹이 글로벌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기존 중국시장 위주 해외진출 전략에서 지난해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으로 중심축을 이동시킨 SK그룹은 글로벌경영을 위한 핵심인물들을 전진 배치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그룹은 지난달 26일 그룹의 핵심계열사인 SK㈜에 대한 조직개편 및 인사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본격적인 글로벌경영을 위한 사전 준비를 끝냈다.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신헌철 SK㈜ 사장을 비롯한 일부인사의 거취는 이사회와 주총에서 결정될 예정이지만 이미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는 밑그림은 그려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와 함께 앞으로 그룹을 이끌 성장축으로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을 꼽는데 이견이 없으며 이들 3사의 조직개편방향은 글로벌경영으로 집약되고 있다.

특히 일련의 전략들은 최태원 회장이 그간 강조한대로 중국에서 제2 SK를 건설하겠다는 비전의 연장선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SK㈜는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 외에 해외지사 및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신개념 법인 SKI(SK인터내셔널)을 신설키로 하고 대표이사로 유정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기용했다.

유정준 부사장은 미국 공인회계사로 매킨지 서울사무소·LG그룹을 거쳐 1998년 SK 종합기획실장으로 입사, 최고재무책임자(CFO)· 해외사업및자원개발(R&I)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따라서 앞으로 SK그룹 해외사업총괄본부로서 SKI의 역할이 기대되는 가운데 SK㈜가 중국본부를 CEO직속으로 이관시킨 것 역시 글로벌 경영전략 강화차원의 조치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이 성장부문을 책임질 최고성장책임자(CGO)로 김신배 사장을 선임하고, 이방형 부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한 것도 글로벌경영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SK네트웍스도 조직개편에서 스피드메이트의 중국시장 진출과 패션부문의 성공적인 정착을 비롯한 성과평가를 통해 해외담당 임원들을 대거 승진시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결국 SK그룹이 핵심계열사에 대한 일련의 조직개편작업을 통해 향후 중국과 동남아시장을 축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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