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경상용차 생산중단 위기

산업 / 송현섭 / 2006-12-26 00:00:00
환경부, 배기가스 허용기준 강화

GM대우의 경상용차사업이 중단위기에 직면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다마스와 라보를 비롯해 GM대우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경상용차가 환경부의 차량 배기가스 허용기준 강화조치로 인해 전면적 생산중단 위기에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환경운동단체 관계자는 “환경부가 지난 2003년 고시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상 강화된 자동차 배출기스 허용기준 변경안을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차종이 적용되는 LPG 경상용차 배출허용량이 일산화탄소는 km당 2.11g이하에서 1.06g이하, 탄화수소의 경우 km당 0.078g에서 0.025g이하로 각각 변경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GM대우는 그동안 강화된 배출가스 허용기준에 맞도록 차량에 탑재되는 엔진을 제작하기 위해 각종 연구개발(R&D)에 총력을 기울여왔지만 제대로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다. 더욱이 연구개발과정의 특성상 현재상황에서 내년부터 시행되는 허용기준에 맞는 경상용차를 생산할 수 없는 만큼 시간이 촉박해서 결국 생산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다마스와 라보에 탑재되는 LPG 엔진은 모두 GM대우가 보유한 자체기술로 생산되고 있다”고 전제, “배기가스 배출허용기준에 맞는 형태로 가솔린엔진을 만든 후 LPG주입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R&D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M대우는 환경부가 시행하는 강화된 배출가스기준에 맞춘 엔진을 생산하기 위해 그 동안 각종 기술을 개발하는 작업을 전개했지만 아직 1년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이런 문제로 환경부에 회사사정을 설명하고 변경기준의 적용시기를 유예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고한 입장만 내세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연간 1만7,000여대의 경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는 GM대우는 생산중단 위기를 맞아 근로자 700여명의 고용문제는 물론 다마스·라보의 수출차질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이밖에도 GM대우는 최근 여당의원으로 구성된 국회 기업하기좋은환경만들기포럼이 개최한 경남지역 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이번 사안을 거론, 해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노위 김종률 의원은 “환경부가 이미 유예기간을 부여했기 때문에 더 이상 적용시점을 늦추게 되면 행정일관성이 훼손된다며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꾸준하게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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