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 쾌속질주 계속돼

산업 / 송현섭 / 2006-12-26 00:00:00
수주량·수주잔량·건조량 압도

국내 조선업계의 쾌속행진이 전개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량·수주잔량·건조량을 비롯한 3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세계 조선업계를 압도하는 가운데 경쟁국가 없는 독주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영국 조선·해운 전문분석기관 클락슨(Clarkson)은 올 1∼11월까지 국내 조선업계가 세계선박 수주량·수주잔량·건조량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더욱이 올해 중국 조선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기는 했지만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적 특성을 감안한다면 세계시장에서 국내업계의 압도적 독주체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조선업계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일본과의 2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산업 특성상 대규모 투자가 단시일에 이뤄지기 어렵고 기술축적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업계의 독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조선업계를 평가하는 수주량·수주잔량·건조량 등 평가기준에 비수기 12월에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선박 발주가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국내업계는 또다시 세계를 제패한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업계는 지난 11월말까지 사상최대의 수주량인 1,990만CGT를 달성하는 동시에 같은 기간 세계 수주량 4,920만CGT의 40.4%를 독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1,350만CGT를 기록, 680만CGT의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일본을 제치고 사상 최초로 2위에 올라섰으며 지난해 2위인 유럽연합(EU)은 530만CGT로 4위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업계는 수주잔량부문에서도 2위인 중국 2,720만CGT에 2배나 많은 4,740만CGT를 나타내고 있어 전세계 조선시장에서 쾌속질주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1월말현재 전세계 수주잔량 1억2,073만CGT의 37.2%의 해당하는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는 등 국내 조선업계 실적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건조량부문에서는 국내조선업계가 지난해 실적보다 11.4% 늘어난 1,080만CGT를 건조하는 호조를 보여, 지난 11월까지 세계에서 건조된 선박 10척 중 3.7척을 건조했다.

한편 일본은 중국 370만CGT의 2배를 넘는 840만CGT를 기록하며 2위를 고수하는 등 세계 조선업계의 2인자로 자존심을 지켰으며 유럽연합의 경우 460만CGT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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