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우리금융 경영 상태에 만족”

산업 / 최윤지 / 2006-12-20 00:00:00
대생 매각 공방, 내년 초 중재 본격화

예금보험공사 최장봉 사장은 지난 19일 기본적으로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예보와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맺고 있는 기관 대부분이 정상화됐고 우리금융도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또 “우리금융에 투입된 공적자금의 원금은 모두 회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하고 주가도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MOU의 폐지논란에 대해서는 “내년 초 나올 MOU 용역보고서 결과를 보고 판단할 문제”라며 “하지만 MOU가 폐지된다 하더라도 예보는 우리금융 지분 78%를 보유한 주주로서의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이외에 예보가 보유한 소수지분의 경우 “가급적 내년에 매각을 시작하겠다”며 “블록세일이나 공모 등 매각방식은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생명 매매를 둘러싼 한화그룹과의 공방에 대해 “내년 초 본격적인 중재절차가 시작될 것”이라며 “제3 중재인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 중재인단이 구성되지 않았으며, 최종 합의가 되지 않으면 국제상사중재위원회가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말했다.

예보는 지난 6월 한화그룹이 2002년 대한생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호주계 맥쿼리생명과 이면 계약을 맺어 인수자격요건을 위반했다며 중재위원회에 인수무효 또는 취소 등을 요구하는 중재를 신청했다.

지난 9월 영업이 정지된 분당 좋은저축은행 정리와 관련해서는 “예아름저축은행으로 이름을 지은 가교 금융기관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3자 매각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매입의사를 밝혀 타진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예아름저축은행은 좋은저축은행의 우량자산과 5000만원 예금보호 한도 자산 등을 이전받아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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