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마녀 심술' 없었다

산업 / 황지혜 / 2007-03-09 00:00:00
외국인투자자 매수 전환, 분위기 호전

트리플위칭데이(지수선물과 옵션, 개별종목 옵션의 동시만기일)인 지난 8일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 전환에 힘입어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호전됐다.

전문가들은 동시만기와 관련해 시장에 출회될 수 있는 차익거래 순매도 규모는 최대 20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전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봤다.

이날 오전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8포인트 오른 1416.03을 기록하고, 지수선물 3월물 가격은 0.10포인트 오른 182.85를 나타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개장 초 현, 선물 '매도' 전략에서 현, 선물 '매수' 전략으로 방향을 틀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이 선물에 대해 장중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했다가 다시 매도우위로 돌아서는 널뛰기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베이시스는 오히려 개장 초보다 다소 개선돼 프로그램 매매의 차익거래 매도세도 완만한 강도를 유지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594계약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수선물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1~0.2 수준을 오갔다. 또 프로그램 매매의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631억원, 353억원 순매도로 프로그램 매매는 총 98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베이시스가 개장 초처럼 마이너스 0.3 아래로 악화될 때마다 차익거래 매도 물량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그러나 전날까지 활발한 차익거래 매도로 인해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3조원 수준으로 한결 가벼워졌기 때문에 이날 장막판에 출회될 수 있는 차익거래 순매도는 최대 2000억원 수준에 불과한다는 진단이다.

특히 장막판 스프레드(6월물-3월물 가격) 가격이 호전되면 오히려 차익거래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기대도 가져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영 키움증권 과장은 "전날까지 잔고 청산이 대거 진행되면서 만기일 관련 매물 부담은 많이 줄어들었다"며 "스프레드 가격이 오후장에서 상승할 경우 수급은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의 최 연구위원은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이 단기 매매에 치중하고 있는 만큼 변동성이 커질 우려는 있으나 시장 전반적으로는 강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으므로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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