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정준양 회장, 대한통운 인수 ‘상반된 모습’

산업 / 토요경제 / 2011-05-23 08:53:01
여유로운 포스코 정회장VS고심 거듭하는 신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한통운 본입찰 참여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한층 여유로운 모습의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상반된 모습이다.
신동빈 회장은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대한통운 본 입찰에 참여할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날 신 회장의 태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롯데그룹이 대한통운 인수를 놓고 불분명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은 금호터미널 분리 매각 결정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통사업에 비해 물류·택배 부문이 절대적으로 취약한 롯데 입장에서 대한통운은 충분히 매력적인 인수대상이지만 금호터미널의 분리 매각이 결정되면서 흥미를 잃은 것은 사실이다.
이로 인해 업계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이 이번 인수전에서 아예 발을 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반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포스코는 지난 13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대한통운 본입찰 참여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인수전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이날 신 회장보다 늦게 회의장에 도착한 정준양 회장은 인수전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많은 취재진이 자신을 둘러싸자 “이렇게 환영을 해주니 어리둥절하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다음달 말 최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던 대한통운 매각일정은 7월 초에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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