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조기 정상화 가능하다"

산업 / 설경진 / 2007-03-05 00:00:00
박병엽 부회장, 2금융권 및 소액 채권자 빨리 동참해야

박병엽 팬택 계열 부회장은 "회사가 조기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업 가치를 위해서 2금융권 및 소액 채권자들이 빠른 시일내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여의도 교보증권 빌딩에서 열린 제 2금융권과 소액 채권자 대상 워크아웃 실사결과 설명회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팬택 계열 실사를 맡았던 한영회계법인 관계자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 부회장은 "회계법인은 팬택의 전망에 대해 지극히 보수적으로 제시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보다 빠른 기간 내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자금 사정 등으로 인해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다"며 "합의가 늦어질 수록 기업가치에는 오히려 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오히려 회사가 더욱 좋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영권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팬택 채권단은 2금융권과 소액 채권자들에게 채무 조정에 동참해 줄 것 요청했다.

한영회계법인이 제시한 채무조정안에는 출자전환 방안과 함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는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등에 대해서는 무이자 조건의 상환 유예나 무이자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개인 채무자들의 채무 상환 우대 요구에 산은은 설명회 초기에 형평성을 감안해 불가능하다고 답했으나 이후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영회계법인은 지난 23일 채권은행 대상 설명회에서 팬택계열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으며 정상화를 위해서는 12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 투입과 5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었다.

채권단은 제2금융권들의 동의 확약서를 받아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비협약 채권자들과 최종 합의를 거쳐 팬택계열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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