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둔화 9개월째 '여전히 살얼음판'

산업 / 토요경제 / 2008-10-13 10:13:35
전년比 1.5% 상승…내구재 판매액 4.6% 감소

고가품 소비 늘어…대형소매점 증가세 유지


지난 8월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월 대비 1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불변소매판매액(2005년 기준)이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하는 것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매판매액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금액(경상금액)은 20조2378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소비추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불변소매판매액은 18조3711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한식 통계청 과장은 "올해 4월을 제외하고 지난해 11월 이후 불변소매판매액이 경제성장률을 하회했다"며 "소비가 경제성장률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통계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불변소매판매액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4.4%, 12월 2.6%, 올해 1월 4.6%, 2월 3.0%, 3월 4.4%, 4월 5.5%, 5월 2.9%, 6월 1.0%, 7월 3.9%를 각각 기록했다.


내구재 판매액 4.6% 감소


또한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주요 상품군별 전년 동월 대비 판매액은 차량용연료 27.3%, 화장품 및 비누 17.0%, 의약품·의료용품 13.9% 등 비내구재에서 15.9% 증가했으며 의류 및 신발 11.2%, 오락.취미.경기용품 8.1% 등의 증가로 준내구재는 13.2%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 -12.1%, 가전제품.컴퓨터.통신기기 -1.8% 등 내구재에서는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판매액 비중은 식료품 22.7%, 차량용 22.2%, 의류 및 신발 12.8%, 가전제품.컴퓨터.통신기기 9.3%, 승용차 7.9%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차량용 연료(19.3%→22.2%, 2.9% 포인트 증가)를 비롯한 비내구재와 의류 및 신발(12.7%→12.8%, 0.1% 포인트 증가) 등 준내구재 비중이 각각 2.7%포인트, 0.5% 포인트 커졌다.


반면 승용차(10.0%→7.9% 포인트, 2.1% 포인트 감소), 가전제품. 컴퓨터.통신기기 (10.4%포인트→9.3%포인트, 1.1%포인트 감소) 등이 감소한 내구재는 3.2%포인트 축소됐다.


대형소매점 전달 대비 4억 원 감소


소매업태별로는 대형소매점의 판매액(20조2378억 원)이 8.7%로 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점포당 평균판매액은 82억 원으로 전달(82억 원) 대비 4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백화점'의 판매액(1조3067억 원)은 고가품의 판매호조와 할인판매, 휴일 증가 등으로 전달(3.6%) 대비 12.8% 증가했으며 '대형마트(2조5665억 원)'는 식료품 등 비내구재의 판매 증가, 올림픽 영향으로 인한 운동용품의 판매 증가, 점포 신설(지난해 8월 373개→올해 8월 393개) 등의 영향으로 6.7% 증가했다.


더불어 '기타종합소매점(7950억 원)', '편의점(5181억 원)', '슈퍼마켓(1조1585억 원)', '무점포판매(1조8644억 원)' 등의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8%, 19.2%, 11.8%, 11.2% 증가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전문상품소매점(12조286억 원)'은 차량용 연료, 의약품 및 의료용품 등의 판매액이 증가해 9.5%의 높은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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