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아이들만 앓는 병 아니다

산업 / 이호영 / 2007-03-02 00:00:00
간접흡연·대기오염·가족력 등이 원인

알러지는 더 이상 소아들만의 병이 아니다. 꽃가루가 날리는 봄 동안 재채기를 하는 25세 남성, 애완동물을 키운 후 재채기를 하는 14세 소녀, 우유를 마신 후 발진이 생긴 3살 소년, 말벌에 쏘인 후 혼수상태에 빠진 30세 여성 등을 주위에서 보는 것은 흔하다.

이들 모두는 다양한 형태의 알러지를 경험한 사람들이다. 알러지는 단지 건초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이 같은 증상은 인체의 'IgE'라는 면역계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될 때 발생한다. 비록 대부분의 알러지가 소아들이 앓는 병으로 종종 인식되고 있지만 알러지는 유아로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며 분명한 가족력의 경향을 띠고 있어 유전학적 바탕을 가진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실제로 알러지 발병 위험은 부모가 알러지인 아이들에서 10배 이상 높다. 환경에 대한 노출도 또한 중요한 바 도시 거주자들이 시골이나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농촌에서 사는 사람들보다 건초열이나 천식을 앓을 위험이 더욱 큰 바 시골 지역에 풍부한 동물 배출물 등 속에 들어 있는 내독소(endotoxins)라 불리는 환경물질에 대한 노출이 적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건초열이나 천식을 비롯한 다른 알러지 질환 발병 위험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은 식탁음식의 조기 노출,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의 거주, 항생제에 대한 조기 과다노출, 담배에 대한 노출 등을 들 수 있다.

이같은 알러지 질환에 대한 1차적인 방어는 예방으로 아이들을 간접흡연의 위험으로부터 멀리 하게 하고, 대기오염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4∼6개월의 조기 영아기 식탁음식을 제한하고 세균감염이 아닌 바이러스성 감기에 항생제 복용을 하지 않는 것 등이 모두 알러지 질환의 발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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