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명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현재 표류중인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놓고 새누리당에 대해 강경 투쟁에 나섰다.
26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대표는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낭독하면서 “세월호 특별법은 시급한 민생 현안이자 원칙으로 결의하고 비상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국민에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대한 도움을 호소하고자 한다”며 “먼저 국민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진실규명을 거부하는 집권 여당을 상대로 협상했지만 유가족의 도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44일째 단식을 계속 이어가고 있고 유가족은 대통령의 면담을 촉구하며 엿새째 노숙중”이라며 “광화문에는 단식에 동참하는 국민이 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유족의 뜻을 최우선이다. 유족을 만나겠다던 박 대통령은 ‘일언반구’도 없이 외면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유족대표가 참여하는 3자협의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대표는 “사람 목숨이 죽는 데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있다. 또 손을 놓고 바라볼 수 없다”며 “단 한사람도 못 구한 참사를 반복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를 단칼에 거부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의민주주의 제도하에서 이해당사자가 직접 참여하는 논의구도가 과연 어떤 선례를 만들 것인가 하는 측면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기존 논의구도를 바꾸자는 얘기인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3자 협의체는 대의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것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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