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기업은행 창립이래 최대 실적 기록

산업 / 황지혜 / 2007-02-09 00:00:00
우리금융그룹, 2006년 총자산 249조원 달성...은행권 강세

시중은행이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 기업은행이 나란히 창립이래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7일 2006년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 2조164억원(4분기중 4,192)을 시현해 설립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경상이익 35.0%, 당기순이익 19.4%가 증가한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이 같은 우수한 경영성과의 배경으로 자산성장을 기반으로 한 이자 및 수수료 수익의 지속적인 증가,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및 Credit Cost의 획기적인 개선, 경영효율성 제고에 따른 판매관리비용률 감소 등을 꼽았다.

특히 그룹내 계열 은행의 선전이 두드러진 가운데 우리은행은 2006년도 결산 결과, 전년대비 14.6%(2,083억원) 증가한 1조63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그룹의 '순익 2조 클럽'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이는 충당금적립률 변경으로 인한 대손비용 증가와 법인세비용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반영업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뒷받침된 결과다.

우리은행은 우량고객 위주의 자산증대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총자산 187조원(전년대비 33% 증가)을 달성했고, 지속적인 여신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고정이하 여신비율(0.96%), 연체비율(0.96%), 커버리지비율(148%)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재무비율 부문에서도 ROA 1.1%, 1인당 조정영업이익 4.0억원 등의 수익성 관련 지표는 물론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과 관련해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경영계획이행약정(MOU) 5개 항목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에는 자산성장보다는 수익성 제고에 주력해 우량고객 확보와 비이자수익 증대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경기가 침체할 것에 대비한 리스크관리와 상품R&D 능력 제고 등 성장기반을 더욱 확고하게 하는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의 계열 은행인 경남은행 역시 2006년 총자산 20조원(전년대비 33.3% 증가)과 당기순이익 1511억원(13.9% 증가)을 달성했고, 광주은행은 총자산 14조원(16.7% 증가)과 9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한편 기업은행 역시 1961년 창립한 이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순익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2006년도 경영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531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35.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자산은 10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0.68%로 전년 대비 0.49%p 감소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1%, 19.61%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경영 실적이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 등 '3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데 성공한 것을 의미하며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은행대전' 속에서, 인위적인 인수합병(M&A) 없이 독자적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실적의 내용을 보면,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보다 9.2%(2123억원) 늘어난 2조530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대출금과 유가증권, 신용카드 채권 등 수익성 자산이 무려 14조7727억원이나 늘어난 데서 비롯됐다.

기업은행은 "올해 ROA와 ROE를 각각 1.08% 이상과 20%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2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영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대비 17.4% 증가한 1조8327억원으로 집계, 추가 충당금 적립에 따른 부담으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기대비 50.9% 급감한 2505억원에 그쳤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