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회장 어윤대 내정…M&A 소신 '눈길'

산업 / 토요경제 / 2010-06-21 09:19:00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에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됐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 15일 오전 시내 모처에서 4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어 위원장을 KB금융 대표이사 회장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할 것을 결의했다.
회추위는 "어 회장후보는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재임 시 보여준 뛰어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경영능력이 검증됐다"며 "인터뷰에서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경영 비전을 제시하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선도적으로 헤쳐나갈 적임자로 평가 받아 향후 3년을 이끌 KB금융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어 내정자를 비롯해 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등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은 후보별로 총 90분씩 진행됐으며 KB금융의 경영비전 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 순서로 이뤄졌다.
지난 13일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장이 후보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면접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고 회추위 측은 밝혔다.
어 내정자는 이날 면접에서 금융권 인수합병(M&A)에 대한 뚜렷한 소신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 관계자는 "어 위원장은 M&A와 관련해 현재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은행들을 하나씩 꼽으며 'A은행과의 인수합병은 이런 장·단점이 있다'는 식으로 설명했다"며 "최종 결정은 이사회와 논의해서 결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또 금융분야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자신이 "과거 세 곳의 은행에서 이사를 역임했고 무엇보다 은행에 대해 잘 안다"며 금융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 KB금융 회장에 내정됨에 따라 '관치' 논란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오늘 면접을 치른 세 명의 후보 모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며 "회추위 역시 관치 논란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았으며, 후보들도 이 부분에 대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 내정자는 회추위에서 후보에 대한 자격검증 절차를 거친 후 이사회에 추천되며, 회추위 직후에 열릴 임시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7월 13일 임시주총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KB금융 회장선출 '리더십'이 승패 갈랐다


KB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15일 차기 회장에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
KB금융은 황영기 전 회장이 사퇴한 후 9개월 동안 회장이 공석인 상태로 운영돼 왔다.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어 위원장과 같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게 KB금융 안팎의 중론이다.
어 위원장의 회장 내정은 이른바 '힘 센 사람'이 회장으로 와야 한다는 KB금융 내부 기류와도 맞아 떨어진다.
KB금융은 그동안 금융당국과의 마찰로 수차례 곤욕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힌 것이다.
여기에 그가 다가올 금융권 인수합병(M&A) 대전을 치를 적임자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 내정자는 이날 면접에서 금융권 M&A에 대한 뚜렷한 소신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 관계자는 "어 위원장은 M&A와 관련해 현재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금융사들을 하나씩 꼽으며 'A은행과의 인수합병은 이런 장·단점이 있다'는 식으로 설명했다"며 "최종 결정은 이사회와 논의해서 결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그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표적인 '고려대 인맥'으로 분류됨에 따라 향후 '관치'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회추위 관계자는 "오늘 면접을 치른 세 명의 후보 모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고 토로했다. 3명의 후보 모두 현 정권과 인연이 있다고 알려져 누구도 관치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관치'의 키를 쥔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어 위원장은 경영 능력이 있고 혁신적인 마인드가 있는 분이라고 들었다. KB금융 회추위에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잘 선정했을 것"이라고 말 할 뿐, '관치' 논란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노조의 반대도 예상된다. 국민은행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어 내정자는) 구조조정을 자행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며 "강력한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어 위원장은 취임 즉시 조직 수습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회장 선출과정에서 나타난 줄서기 논란 등으로 인해 내부 갈등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9개월간의 '회장 공석'을 메우는 일도 만만치 않다.
국내 최대 민영 금융지주의 수장이 된 어 위원장의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


KB금융 차기회장 어윤대는 누구?


KB금융지주는 15일 차기 회장후보에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
어 위원장은 금융권의 최고위직 인사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단골'이다. 지난번 KB금융 회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도 하마평에 올랐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표적인 '고려대 인맥'으로 통한다. 고려대를 졸업했고 2003년~2006년까지 고려대 총장을 맡기도 했다.
현 정권 초기에는 교육과학부장관으로도 거론됐지만 부인의 부동산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좌절을 맛보았다.
이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도 거명됐으나 당시에도 '도덕성'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총장 재임 당시 'CEO형 총장'으로 불리며 강한 추진력으로 '고려대의 변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각계각층으로부터 1000억 원이 넘는 발전기금을 받아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은 금통위원 경력을 제외하고는 금융분야의 전문성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었다.
KB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어 회장후보는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재임 시 보여준 뛰어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경영능력이 검증됐다"며 "인터뷰에서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경영 비전을 제시하는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선도적으로 헤쳐나갈 적임자로 평가 받아 향후 3년을 이끌 KB금융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다음은 어 내정자의 프로필이다.
▲1945년 출생 ▲경기고등학교 ▲고려대 ▲미시간대 박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산업은행 사외이사 ▲고려대 총장 ▲한미FTA 국내대책공동위원장 ▲한국투자공사(KIC) 운영위원회 위원장 ▲국가브랜드 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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