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초산-밀가루' 불법 점 빼기 시술 '위험천만'

산업 / 이호영 / 2007-02-02 00:00:00
점 뺀 후에는 연고+썬크림 자주 여러번

일부 미용실이나 가정에서 피부에 위험한 ‘점 빼기 시술’이 나돌고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울에 사는 주부 김 모씨(50)는 지인이 소개한 미용실에서 점을 뺐다가 낭패를 봤다. 빙초산과 밀가루를 섞어 갠 재료를 점 위에 면봉으로 ‘콕’ 찍어 바르는 시술을 한 것.

김 씨는 처음 빙초산이 점을 태우면서 따끔따끔한 느낌이 있었고, 일주일동안 세수는커녕 머리도 감지 못한 채 기다렸다고 전한다. 미용실원장이 ‘며칠 내로 밀가루딱지가 빠져나가면서 점도 같이 빠진다’고 설명했다는 것.

하지만 현재 김 씨의 얼굴은 점 부위 마다 깊게 파인 상처로 엉망이 된 상태다.

반영구화장전문 BL피부클리닉(www.blclinic.net) 김성아 원장은 “피부가 산에 의한 화상을 입은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산이 피부를 녹여 피부가 파이는 등 큰 흉터를 남기게 된다”고 절대주의를 당부했다.

즉 김 씨는 빙초산의 농도가 과다해 점과 동시에 살까지 타버린 상태다. 이는 케미컬번(chemical burn)에 해당되는 것이다.

# 점 빼기 우습게보지 마!?
앞선 불법시술은 지금처럼 의학이 발달해 레이저시술이 나오기 이전, 일반인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퍼져온 시술로 현재도 일부에서 행해지고 있다. 김 원장은 “실제로 지금도 미용실 등에서 잘못 뺀 점으로 인해 흉터나 부작용으로 얼굴을 망쳐 찾아오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푹 꺼진 흉터가 크지가 않다면 도트필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부위가 넓고 깊은 경우 필러를 이용해 흉터에 살이 올라오게 채워야 한다. 그러나 필러는 주기적으로 주입해줘야 하므로 이전과 같은 완벽한 복원은 힘들다.

따라서 김 원장은 “점 빼기를 우습게보면 안 된다”며 “반드시 전문가에게 맡겨 안전하게 제거해야”고 밝혔다.

특히 밀크반점이라고 불리는 까페오레스팟(Cafeaulait spots)이나 오타모반 등은 쉽게 빼서는 안 되는 점이다. 주근깨나 기미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러한 점들은 진피층까지 뿌리내린 경우가 많다.

# 반영구화장으로 흉터극복가능
한편 김 씨와 같이 흉터가 남는 경우 흉터반영구화장으로 극복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의 반영구화장술을 이용해 외과적인 상처나 수술 후 생긴 흉터 및 색소질환 등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시술이다. 반영구화장의 여러 가지색소 및 전문적인 화장술을 이용해 흉터 및 색소질환피부를 눈에 띄지 않도록 만들 수 있다.

특히, 김 원장은 “이는 일반적인 메이크업과는 차별화된 시술이므로 충분한 임상지식과 치료기술을 갖춘 전문 의료인에게 시술하는 것이 높은 치료효과를 보인다”고 전했다.

# 점 뺀 후 사후관리는?
처음 점을 뺀 이후 3~4일 정도는 면봉을 이용해 연고를 발라야한다. 또한 점을 뺀 부위는 절대로 손으로 만져서는 안 된다. 며칠은 바깥출입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굳이 나가야 한다면 재생테이프 등을 붙여 자외선차단과 보호를 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모자를 쓰거나 썬크림이나 썬로션 등을 반드시 발라줘야 한다. 이때는 한번에 많이 바르기보다 자주 바르는 것이 효과가 더 뛰어나다.

김 원장은 “점을 뺀 이후에는 딱지 밑으로 살이 차올라서 잘 아물도록 사후관리에 신경써야하며 딱지를 절대로 억지로 떼거나 만지면 안 된다”고 전했다. 또한 “반드시 작은 점이라도 전문가와 상담 후 빼는 것이 좋으며 무분별한 불법시술은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반고 밝혔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