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물질 무엇인지 파악부터

산업 / 토요경제 / 2010-04-19 10:10:11

봄이 다가오면서 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이 동반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보이지 않는 지장을 끼치게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나 황사 등 특정 물질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코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경우, 특이한 항원에 노출되면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심한 코막힘 등 특징적인 3대 증상이 나타난다. 눈이나 목구멍 등이 가렵고, 눈이 충혈되며, 두통이나 안면부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만 심해지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과 집먼지 및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털 등에 의해 일어나는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구분하는데 증상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주로 봄과 가을에 심해진다. 봄에는 주로 오리나무, 소나무, 버드나무 등의 꽃가루가 문제가 된다. 특히 4~5월에 가장 많고 가을에는 명아주, 쑥, 비름 등의 잡초의 꽃가루가 8월에서 10월까지 많이 있다. 물론 가장 많은 원인인 집먼지나 집먼지진드기 및 곰팡이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에 상관없이 나타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무작정 증상만 치료하기보다는 원인물질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50여 가지의 항원으로 피부반응 검사를 한다. 피부 테스트는 여러 가지 원인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고 값도 저렴해 가장 많이 쓰이는 원인진단 방법이다.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이 확인됐다면 그 원인인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예를 들어 집에서 기르는 동물의 털이 원인이라면 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다. 또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이라면 주변을 깨끗이 하고 자주 소독하여 집먼지진드기가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 이외에도 오염된 공기, 급격한 온도변화, 자극적인 냄새, 정신적 스트레스 등도 알레르기성 비염을 악화시키는 자극이므로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그 원인을 찾고 제대로 치료한다면 쉽게 조절이 가능하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진단이 늦어지면 만성화되어 여러 합병증을 얻게 된다. 장액성 중이염이나 부비동염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며 후각세포와 후각신경이 파괴, 냄새를 맡지 못하는 후각장애가 생길수도 있다.
따라서 △콧물ㆍ재채기ㆍ코막힘ㆍ가려움증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감기가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코감기가 자주 걸리는 사람 △기관지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가족 중에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이런 증상과 함께 △병원 치료를 받는 도중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 △발열이나 오한, 몸살기운을 경험하는 경우 △기침이 심하게 지속되는 경우 △청력 저하나 귀의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 △냄새를 맡지 못하는 현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등은 합병증 발병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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