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품질평가서 기아차 약진

산업 / 설경진 / 2007-06-11 00:00:00
전체 브랜드 순위 전년 24위... 12위로 상승

- 현대차는 3위에서 12위로 추락...싼타페 부진

미국 JD파워가 실시한 신차품질조사에서 기아차의 순위가 24위에서 12위로 치솟으며, 상위권 도약을 예고했다.

반면 현대차는 전년 3위에서 기아차와 공동 12위로 추락했다. 전체 조사대상 브랜드는 37개였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전문조사기관인 JD파워의 2007년 신차품질조사(IQS) 결과 기아차는 전체 브랜드별 순위에서 전년 24위보다 12단계 상승한 12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고급 브랜드를 제외한 일반 브랜드 순위에서는 6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기아차는 이 부분에서 지난해 15위를 기록했었다.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100대당 불만 건수로 측정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뛰어난 품질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기아차의 100대당 불만건수는 125건으로, 일반 브랜드의 평균 불만건수인 126건보다 적었다.

JD파워는 브랜드별 품질지수 평가시 평균 차량 가격 등을 고려해 고급브랜드(프리미엄)와 일반브랜드로 구분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2007년 전체 브랜드별 순위는 포르쉐가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고, 렉서스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링컨이 전년 12위에서 3위로 크게 뛰어 올랐고, 혼다·벤츠가 4~5위에 올랐다. 이밖에 도요타 6위, 포드 10위, GMC 18위, BMW 21위, 아우디 26위, 크라이슬러 27위, 폴크스바겐 31위, 랜드로버 35위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아차의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는 차량 100대당 평균 불만건수가 102건으로 108건을 기록한 혼다 피트와 135건을 기록한 도요타 야리스를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소형차 부문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 기아차의 그랜드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이 밴(Van) 부문에서 시보레 익스프레스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기아차의 7개 평가 모델 중 5개가 차종별 평균을 웃도는 높은 품질수준을 보였다.

기아차는 오는 2009년 미국 조지아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이번 조사결과가 기아차의 북미시장 공략에 있어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2위로 9계단 하락했다. 일반 브랜드 순위에서도 전년 1위에서 올해 6위에 그쳤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공장에서 생산된 싼타페의 초기 생산제품이 점수를 많이 깎아 먹었다”며 “올해 들어 생산라인이 안정을 되찾아 내년 조사에서는 다시 최상위권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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