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세제도 용도따라 선택하세요"

산업 / 이호영 / 2007-01-26 00:00:00
염소계 세제, 모직 등 탈색 일으켜 산소계 써야

"이제 비누·세제도 용도와 기능에 따라 꼼꼼히 따져 까다롭게 선택하세요!”

앞으로는 비누나 세제 등에도 품질 표시사항 및 소비자 주의사항 정보가 미흡한 제품에 대해 강력한 단속이 있을 예정이다.

기술표준원(이하 기표원)은 최근 독감·식중독·결핵과 같은 전염성 질환의 발병, 국민위생 생활수준 향상으로 비누·세제의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으나 소비자 정보 미흡 제품이 시중에 유통, 소비자들의 물리적·신체적 피해가 우려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23일 밝혔다.

기표원에 따르면 화장비누와 손세정제의 경우는 단순 세정기능에서 벗어나 피부미용 보습기능, 항균·살균의 위생기능, 향 및 허브 화장품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가성소다, 염소계 항균제 등이 함유된 제품은 소비자 상세정보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사용해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민감성피부, 아토피 피부와 같은 알러지 환자는 저자극성 천연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기표원은 "세탁용세제의 경우 저농축에서 고농축으로, 석유계원료에서 천연원료로, 세탁방식이 일반세탁기에서 드럼 및 드럼스팀방식으로 변하고 있어 세제의 용도 및 기능에 따라 선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제에 함유된 표백제는 산소계, 염소계 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잘못 선택하면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알칼리성 염소계 표백제가 포함된 세제는 울(모직), 실크, 염색 옷에 사용되면 탈색을 일으킬 뿐 아니라 누렇게 변한 울, 실크, 염색 옷에 사용하면 옷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약 알칼리성의 산소계 표백제 함유 세제가 적당하다.

지난해 생산업체들의 소비자 취향조사(30대 주부 500명 대상) 결과, 그동안 비누·세제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는 환경안전성(43%)에서 이제는 생활환경 변화에 따라 알러지와 같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인체안전성(57%)이 중요한 생활용품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또, 소비자 53%가 상표에 천연, 저공해, 유기농의 표현을 보고 구매한다고 밝혔으며, 피해사례의 28.7%가 제조회사의 소비자 정보용 표시사항 불충분을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최근 모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 게시물 744만개 중 3.4%인 17만개가 맞춤형 천연세정제 관련 게시물로 밝혀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기술표준원은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유통 중인 비누·세제의 시판품 조사를 실시, 품질 표시사항 및 소비자 주의사항 정보 미흡 제품을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안전품질표시제품과 KS인증제품의 표시사항에 인체안전성(피부자극성 등), 기능성첨가제 항목을 반영시켜 소비자 안전 확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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