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대량환매 대비 ‘특별대책반’ 가동

산업 / 토요경제 / 2010-04-12 09:22:31
주식형펀드 환매 모니터링...대량 환매 방지 방안 건의

국내 주식형 펀드의 대량 환매에 대비해 특별대책반이 가동된다.
금융투자협회 산하 집합투자위원회는 6일 오후 여의도 금투협에서 회의를 열고 최근 주식형펀드의 대규모 자금 유출과 관련, 5월까지 특별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대책반은 주식형펀드 수탁고 상위 5개 운용사 사장단과 판매고 상위 2개 판매사 판매담당 임원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주식형펀드의 환매를 모니터링하고, 대량 환매를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정책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국내외 펀드투자의 장애요소를 제거하고, 해외펀드의 투자 활성화 사례 조사 등을 통한 우호적인 펀드 판매 환경의 조성방안이 제안된다.
앞서 지난 2일을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 유출액이 500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12월 21일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최근 8일 동안 1조5340억 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금융위기 이후 손실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적정 수익을 확보하거나 손실을 줄이기 위해 환매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신규 적립식 계좌가 급감한 상황에서 해외투자펀드 비과세 혜택 종료와 적립식펀드의 만기 집중에 따른 환매도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들은 향후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환매가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공감했다.
황건호 금투협 회장은 “코스피지수 1700대에 펀드로 들어온 자금이 많기 때문에 지수 상승시 환매가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금융위기 당시 잘못된 방향 설정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은 것은 반성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빠져나가는 자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반성하고, 위기 시 어떻게 고객관리를 해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것인지 특별대책반을 가동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는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을 비롯해 미래에셋자산운용 구재상 대표, 삼성자산운용 김석 대표, 신영자산운용 이종원 대표,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찬형 대표, KTB자산운용 장인환 대표, 대한토지신탁 주기용 대표, 중앙대 신인석 교수, 코스모투자자문 최권욱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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