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통신 인터넷 서비스 7월 중단

산업 / 설경진 / 2007-06-01 00:00:00
국제전화.콜렉트콜 사업 등 주력

- 가입자 하나로텔 이전 종용 '물의'

온세통신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오는 7월 중단한다.

온세통신이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하나로텔레콤에 양도하기로 하고 정보통신부의 인가를 받은데 이어 오는 7월 3일까지 가입자 이관을 마무리한 뒤 정보통신부에 사업자 폐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세통신은 지난 4월 3일 정통부로부터 초고속인터넷 사업 양도에 대한 인가를 받고 가입자 이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온세통신은 앞으로 국제전화, 콜렉트콜, 부가서비스, 인터넷전화 등의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온세통신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하나로텔레콤과 맺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이관 양해각서(MOU) 체결에 대해 4월3일 정보통신부가 인가함으로써 가입자 이관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통부 인가 후 90일 내로 가입자를 양도한다는 인가조건에 따라 7월3일까지 가입자를 하나로텔레콤 측에 이관해야 한다"며 "하지만 가입자 이관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즉시 중단을 말하지 않으며, 정통부에 사업폐지를 신청하고 그 결과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서비스 중단 시점을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향후 온세통신은 국제전화와 인터넷전화(VoIP), 수신자부담전화와 부가 서비스 등의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온세통신은 3천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매출은 전체 4분의 1에 해당하는 800억원 안팎에 이른다.

지난 4월말 현재 7만명의 가입자가 있었지만, 4월 중순 이후 가입자 이관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상당 수가 하나로텔레콤으로 이관된 상황이다.

온세통신이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중단키로 한 것은 그동안 초고속망을 임대했던 파워콤이 직접 일반 가입자 대상의 소매업에 진출한 것이 직격탄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0년 초고속인터넷 사업 시작 이후 온세통신의 초고속 가입자가 한 때 50만명까지 늘어났지만, 망을 제공하던 파워콤이 직접 소매업에 뛰어들며 유치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기업들간 가입자당 마케팅 비용이 20만~30만원으로 치솟으면서 온세통신이 초고속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세통신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중단을 앞두고 기존의 가입자를 무리하게 하나로텔레콤 서비스로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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