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폴란드 LCD 공장 준공...유럽 거점 확보

산업 / 설경진 / 2007-06-01 00:00:00
LCD 모듈·TV세트 공장 등 일관생산체제 구축

- 한국 파주, 중국 난징 이은 세번째 LCD 클러스터

LG가 업계 최초로 유럽에 LCD 일관생산체제를 구축, 세계 최대의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거점을 확보했다.

LG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시 코비에르지체에서 'LG 폴란드 LCD 클러스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남용 LG전자 부회장,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 등 LG그룹 최고경영진과 엘리비에타 발친스카 경제부 차관, 라파우 두드키에비츠 브로츠와프 시장 등 폴란드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LG는 이번 폴란드 LCD클러스터 완공을 계기로 LCD TV 세계최대시장인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LCD TV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유럽지역에서 폴란드 클러스터가 현지 고객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 유럽시장 점유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폴란드 클러스터 준공은 LG가 추진해온 한국의 파주, 중국의 난징과 연계한 세계 3대 LCD 클러스터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세계 최고의 생산 및 경영 방식을 도입해 경쟁력 있는 산업 클러스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47만평으로 파주(135만평), 중국 난징(62만평)에 이어 세번째 규모인 폴란드 LCD 클러스터는 LG전자의 LCD TV 완제품 및 LG필립스LCD의 LCD모듈 조립 라인을 비롯해 LG화학의 편광판 세트, LG이노텍 및 3개 협력회사의 인버터와 파워모듈 등 LCD부품 생산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LG필립스LCD는 대형 TV용 LCD 모듈을 올해 연간 300만대, 2011년에는 1100만대를 생산하게 되고, LG전자는 32∼55인치 규격에서 풀HD LCD TV를 올해 240만대, 2011년에는 10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된 LCD TV를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전략 시장에 공급하면서 브랜드 투자 및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고급 유통망 진입을 확대해 유럽 LCD TV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클러스터 내부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양문형 냉장고 공장도 준공했으며, 올 연말에는 에어컨 생산 라인도 설립해 폴란드를 유럽 지역에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공급하는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이번 '폴란드 LCD 클러스터' 완공으로 유럽에 판매하는 제품의 물류비 절감은 물론 LCD TV 세트공장만을 보유한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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