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를 이유로 은행들이 영업점을 폐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21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코로나 19를 이유로 은행들이 단기간에 급격히 점포를 감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주요 은행들은 거점 지점을 중심으로 소지점을 통·폐합하는 영업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은행 영업점 업무 대부분이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도 가능해지면서 비대면 영업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은행 입장에서는 지점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실제로 국내 주요은행의 국내 점포 수는 크게 감소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681개에 달했던 국내은행 점포수는 2018년 6752개, 지난해 6710개로 줄었다.
올해들어서도 지난 16일까지 신한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은행은 126개 점포를 폐쇄해, 2019년(88개)에 비해 38개 점포를 더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19로 은행권의 순이자마진이 하락해 비용절감 차원에서 점포축소에 나선것으로 분석된다.
윤 원장은 “은행들의 점포망 축소는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추세적으로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면서도 “최근 코로나19 영향 및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점포 폐쇄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 스스로 고객의 금융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는 범위내에서 점포를 축소하는 보다 책임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련 부서에도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의 감독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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