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시장도 ‘잠잠’...11개월만에 하락

산업 / 토요경제 / 2010-04-05 09:46:57
서울 분양권, 13개월 만에 상승세 멈춰

수도권은 11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
인천?서울 변동률 ‘제로’, 지방-부산, 충남권 상승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여왔던 서울 분양권 상승세가 멈췄다.
닥터아파트가 지난 3월 한달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분양권 시세변동률은-0.02%로,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 수도권은 -0.05%, 지방은 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로 13개월 동안 이어온 상승세가 멈췄다. 서울지역 외 대부분의 지역도 ‘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부산(0.05%), 충남(0.01%) 등 2개 지역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경기도의 경우 -0.1%의 변동률을 보여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분양권 상승세가 멈춘 것은 지난달까지 높은 시세 상승률을 유지했던 용산구, 금천구 등이 높은 시세상승에 부담을 느끼면서 매매시장이 위축됐고, 시장위축이 분양권시장으로까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분양권 변동률 -0.05%
경기 지역외에는 ‘제로’ 기록, 보합 유지


수도권 분양권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0.1%)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0’ 변동률을 보여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까지 강세를 보이던 용산구(0%), 금천구(0%)가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약세를 보이던 양천구(0.68%)와 강서구(0.62%)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양천구 상승세는 신월동 롯데캐슬이 견인 역할을 했다. 양천구 상승세 원인은 지난 2월부터 급매물이 소진되기 시작하면서 5월 일반분양을 앞두고 매도자들을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에 따라 500만원정도 상향조정해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월동 롯데캐슬 80㎡의 시세는 500만원 상승한 3억2000만~3억4000만원선이다.
강서구는 염창동 강변월드메르디앙이 올랐다. 강변월드메르디앙은 4월 1일 입주를 앞두고 매도호가 위주로 상승하는 분위기다. 113㎡형은 실수요자 위주로 매수문의가 많아졌고, 1~2건 거래도 이뤄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대형면적 아파트 매매계약은 쉽게 성사되지 않고 있다. 염창동 강변월드메르디앙 113㎡ A타입은 2월에 비해 1250만원 상승한 5억8500만~6억2000만원선에, 125㎡는 1000만원 상승한 6억7360만~7억원선에 각각 시세가 형성돼 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2월에 이어 용인시가 -0.46%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용인시 마북동, 성복동 분양권 일대 프리미엄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분양단지들이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분양가를 인하하고 있는 것도 시세를 끌어 내렸다. 용인시의 시세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입주 물량이 많아 매수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은 하락세를 보였던 연수구가 보합세로 돌아서면서 ‘0’의 변동률을 보였다. 시장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거래가 완전히 중단된 상태이다.


지방, 0.02% 기록
부산 연제구 최고 1400만원 상승
아산 0.41% 올라


3월 한달간 지방 분양권은 0.02%를 기록했다. 부산과 충남은 각각 0.05%, 0.01%의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에서는 연제구가 0.29%로 많이 올랐다. 연제구는 거제동에 위치한 롯데캐슬 피렌체가 오름세를 보였다. 내년 1월 입주예정인 롯데캐슬 피렌체는 홈플러스(아시아드점), 롯데백화점(동래점), 사직종합운동장이 인근에 있어 편의시설이 이용이 수월해 중형위주로 문의가 많은 편이다. 여기에 부산지하철3호선 종합운동장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고 충렬초, 여명중, 사직고 등 학군도 좋아 실수요자도 많다. 이에 따라 연제구는 거제동 아파트가격 상승, 7월 입주 예정인 연산동 자이 상승세 등으로 대형면적의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 170㎡의 시세는 1400만원이 상승, 5억1250만~5억5000천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충남에서는 아산시가 0.41%의 상승률을 보였다. 아산시에서는 모종동 한성필하우스 2차가 올랐다. 모종동 한성필하우스는 5월 입주하는 아파트로 매물이 많지 않은 편이다. 탕정지방산업단지 등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 위주로 문의가 많고 물건이 나오면 거래도 쉽다. 한성필하우스 2차 101㎡의 시세는 250만원 올라 1억7500만~1억8970만 원선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