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잔존물 옥션서 판다

산업 / 이호영 / 2007-01-19 00:00:00
바이올린·서버 등 경매서 정상가 30%선 낙찰

그 동안 개별 보험사들로 부터 직접 구입해 왔던 보험사 잔존물 판매가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옥션을 통해서도 매입할 수 있게 됐다.
보험사들은 그 동안 사용에 거의 지장이 없는 새 제품을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잔존물을 처리하는 게 관행이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측은 실시간 경매방식으로 보험사 잔존물을 판매하게 됐다고 밝히고 현재까지 약 50여건의 1억5000만원이 넘는 수준의 보험사 잔존물을 판매했다.

보험사 잔존물이란 사고로 보험사 보상 처리 후 보험사에 소유권이 넘어간 물품 등을 말한다.

옥션 사이트에는 골프용품 대리점 화재 사고로 골프백을 비롯한 장갑, 골프채 등 1천900여 종의 골프용품 잔존물도 올라 있다.

이 물품의 경우 시가 2억여원에 달하며 기존 경매 낙찰 비율에 비춰보면 약 2천만원선에서 낙찰가가 정해질 것으로 보여 골프용품 취급상 및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가 1억원 상당의 명품 바이올린도 손잡이 부분의 파손으로 보험사로 부터 보상 처리돼 경매에 올랐다.

IBM사의 고가 서버의 경우 정상가의 30%선인 3천만여원에 낙찰되기도 했고, 2005년형 노트북도 33만원에 판매됐다.

보험사 잔존물을 위임 받아 판매 중인 최순호 리앤씨 사장은 "보험사 잔존물은 고철에 지나지 않는 물품부터 수리 후 사용이 가능한 제품까지 다양하다"며 "시중가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그 활용방식에 따라 소비자의 만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석 옥션 마케팅실 상무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보험사 잔존물이 옥션을 통해 공식적으로 판매돼 소비자들이 양질의 제품을 쉽고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계기"라고 밝혔다.

향후 옥션측은 제휴 보험사를 늘려 잔존물 거래 시장을 공식적인 경매 무대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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