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장 "생보 상장 소모적 논쟁 끝내자"

산업 / 김덕헌 / 2007-01-19 00:00:00
"국민적 신뢰 회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요구

윤증현 금감위장은 생보사의 국민적 신뢰회복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상장의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의 공익기금 출연 등 사회 공헌 방안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7일 보험 최고경영자 신년 조찬회에서 이뤄진 윤 위원장 발언의 핵심은 '소목적 논쟁'에서 벗어나 상장을 위한 실질적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지난 18년을 되풀이 할 것인지 여기서 종지부를 찍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는 말에서 생보사 상장에 대한 윤 위원장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다.

그는 생보사 상장이 18년간 '방치'됐다고 표현했고, 그 책임이 정부 뿐 아니라 생보사에게도 있다고 지적했다. 상장 지연이 불완전 판매 등 국내 생보사 전체에도 책임이 있다는 말이다.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강력하게 요청드린다" 윤 위원장이 이날 참석한 생보사 CEO들에게 던진 말이다. 특히 '강력하게'에 힘이 들었갔다는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는 올 1월 초 생보사가 상장차익을 보험가입자에게 주식이나 현금으로 눠줄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상장의 최대 걸림돌이 사실상 해소돼 문제 해결의 기틀이 마련된 셈.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들과 국회의원들은 생보사 '그들만의 잔치'라며 상장 방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상장 규정을 최종 승인해야 하는 정부로서는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윤 위원장은 이런 여론을 납득시킬 수 있는 '뭔가'를 보험사가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막대한 상장차익을 얻게 되는 생보업계가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국민 신뢰를 쌓을 필요가 있다는 것.

생보사들은 아직까지 공익기금 출연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윤 위원장의 발언으로 생보사들이 공익기금 출연 등 사회 공헌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의 대상은 △공익기금 출연 대상 생보사의 범위 △기금 규모 △기금 사용처 등으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업계가 사회공헌활동과 관련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권거래소의 상장안이 최종 결정되면 좀 더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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