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이 이끈 코스피, 46일 만에 1700선 복귀

산업 / 토요경제 / 2010-03-30 17:41:11
코스피지수가 46거래일 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691.99)보다 8.20포인트(0.48%) 오른 1700.19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7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21일(1722.01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705.51포인트로 13.52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승 소식이 이날 장 초반 코스피지수 강세를 예고했다. 미국 증시는 소비지표 호조와 그리스 국채 발행 성공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천안함 침몰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이 사그라진 것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주식 매수세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후 지수는 아래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기관과 개인이 꾸준히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물도 지수를 떨어뜨렸다.

1700선 아래로 내려간 지수는 오후 1시 이후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매수강도를 높였다. 기관도 연기금의 매수세 탓에 매도폭을 줄였다. 결국 1700선에 턱걸이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월말 수익률 관리를 하면서 윈도드레싱을 하고 있다"며 "미국 증시에 비해 한국 증시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은 2568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300억 원, 개인은 1216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도 930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3.08%), 금융(2.11%), 기계(1.73%), 섬유의복(1.07%)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는 1.56% 떨어졌다.

은행주는 예대금리차 상승에 따른 이자 마진 확대 전망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우리금융(6.67%), 하나금융지주(4.67%), 기업은행(4.24%), 부산은행(3.40%), KB금융(2.84%), 신한지주(2.62%), 대구은행(2.45%), 외환은행(2.26%), 전북은행(0.29%)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천안함 침몰 소식에 전날 올랐던 전쟁관련주는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빅텍(7.46%), 휴니드(6.49%), HRS(6.49%), 동원(2.50%), YTN(1.12%)이 모두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한국전력(0.68%), 신한지주(2.62%), KB금융(2.84%), 현대중공업(0.43%), LG전자(0.43%), 하이닉스(1.93%)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49%), 포스코(0.74%), 현대차(0.85%), LG화학(1.03%)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518.06)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518.05포인트로 마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