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재판' 정세균 출석, "기억 안난다"

산업 / 토요경제 / 2010-03-26 11:43:08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오찬 상황 등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형두) 심리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 대표는 "오찬에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 등 동석자가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았느냐"고 묻는 검찰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은 "본인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취지로 정 대표를 계속해 추궁했고, 변호인이 제지하고 나섰으나 재판부도 "들어볼 필요가 있다"며 상황을 지켜봤다.

정 대표는 2002년 12월20일 퇴임을 앞둔 산업자원부 장관 신분으로 5만달러 돈봉투가 오고간 의혹을 사고 있는 총리공관 오찬에 참석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산업자원부 장관 퇴임 전 한 전 총리로부터 곽 전 사장을 한국석탄공사 신임사장에 임명하는 것을 놓고 인사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법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전 총리가 결백하다 믿고 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법정에서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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