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디스플레이부분 '연합전선'

산업 / 설경진 / 2007-05-21 00:00:00
8대 상생협력 통해 대.중.소 동반 발전

- 디스플레이협회 회장 이상완 삼성사장 선임

일본, 대만, 중국에 포위된 디스플레이시장의 이른바 샌드위치 상황을 돌파하고, 디스플레이 세계 1위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라이벌인 삼성과 LG가 손을 잡았다.

디스플레이 패널4사인 삼성전자, LG필립스LCD, LG전자, 삼성SDI는 국내 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해 특허협력, 수직계열화 타파, 공동 R&D를 핵심으로 하는 '8대 상생협력' 과제를 통한 디스플레이산업 대-중-소 동반발전전략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의 기술력.브랜드와 대만의 생산능력이 결합되는 '일본-대만 밀월관계'에 대응키 위해 대기업-대기업간 전략적 제휴로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대기업-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해 부품소재 국산화율을 향상시키는 '복합형 상생협력'전략을 추진한다.

업계는 당장 상생협력 추진과제 가운데 하나인 표준화문제와 관련, 삼성과 LG가 기판 사이즈 표준화를 추진할 경우 원가절감은 물론 장비 재료업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은 "표준화가 돼야 상생협력이 가능하지 않겠냐"며 "8세대 표준화 작업이 되지 않으면 상생의 깊이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에 우선 패널 4사는 그간 해외기업과는 활성화되어 있으면서도 국내 대기업간에는 미진했던 특허분야 협력을 추진, 외국기업의 특허공세에도 공동 대응키로 했다.

또한 TV 생산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에서 상대방 계열사의 패널을 구매하지 않던 관행을 버리고 '패널 상호구매'에도 나서기로 했다.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을 위해서는 250여개 장비.재료 업체 중 LG와 삼성에 동시 납품하는 회사가 20여개에 불과한 '삼성계열-LG계열'간 수직 계열화 구조를 대기업 주도로 타파함으로써 대기업은 원가 절감, 중소기업은 대규모 시장확대를 모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업계 내부의 상생협력을 위해 디스플레이 업계는 신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성과 확산과 연구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 R&D를 금년 하반기부터 추진하기로 하고 특허 공유, 대형 컨소시엄형 R&D, 연구거점기관 공동R&D로 이어지는 3단계 전략을 마련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이상완 삼성전자 사장을 초대 회장,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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