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따거!" 겨울철 '정전기 주의보'

산업 / 이호영 / 2007-01-12 00:00:00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두꺼운 옷을 자주 입게 되는 요즘, 아침 저녁으로 주위에서 발생되는 정전기에 깜짝 놀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습도가 매우 낮을 때에는 스웨터를 벗을 때나 털 카펫 위를 걸을 때 수만 볼트의 정전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주유하던 주유소 종업원 옷에서 발생한 정전기로 화재가 난 사건이 있기도 했다.

전문의에 따르면 정전기는 전압만 높을 뿐 전류는 아주 짧은 순간에만 흐르기 때문에 정전기로 인한 큰 부상을 입는 경우는 드물지만,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 수분과의 접촉이 적을 뿐만 아니라 옷과의 마찰이 심한 골반, 옆구리, 팔 등에서 흰 비닐 같은 각질이 생겨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 정전기가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특히 정전기로 인한 자극으로 피부를 긁다 보면 피부 염증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 환자들은 특히 더 정전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정전기는 여성이 남성보다 잘 느끼는데 여성은 2500V만 되어도 정전기를 느끼는 반면 남성은 4000V이상 돼야 정전기를 느낀다는 것. 또한 뚱뚱한 사람보다 마른 사람이, 땀이 많고 몸이 따뜻한 사람보다 몸이 차고 건조한 사람에게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 정전기의 적은 '수분'
정전기 예방의 필수는 ‘수분’. 우리 몸에 정전기가 생기지 않도록 할 수는 없지만 정전기가 쌓이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습도가 높으면 정전기는 피부를 통해 공기 중 수분으로 방전되지만 겨울철과 같이 습도가 낮을 때에는 전하가 축적되면서 정전기를 일으킨다.

공기 중에 흡수되지 못한 전기가 유도체를 만나 한꺼번에 방전되어 순간적인 충격을 받게 되는 것. 보통 정전기가 발생하기 좋은 습도는 30~40%정도. 특히 겨울철에는 각질층의 수분함량이 10% 이하이기 때문에 정전기가 발생하기 최적의 습도라고 할 수 있다.

정전기 방지 차원의 수분공급을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고 보습제 등을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특히 정전기는 손을 통해 많이 느끼기 때문에 손에 크림이나 로션 바르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섬유유연제와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 등도 옷이나 신발, 스타킹 등의 정전기 방지에 도움이 된다. 섬유유연제가 없다면 세탁할 때 식초 몇 방울로도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은 외출 중에 스커트나 바지가 몸에 말려들어가 곤혹스러운 경우, 로션이나 크림을 다리나 스타킹에 발라주면 정전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는 치마에 클립을 하나 꽂아두는 것도 정전기를 방지 할 수 있는 생활의 지혜다.

한의사 신정봉 원장은 “당장 정전기가 심하게 일어나는 옷을 입어야 한다면 미리 욕실이나 세면대 등 수분이 많은 곳에 걸어뒀다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며 "목욕도 자주, 길게 하게 되면 지방이나 각질층 손상으로 수분을 빼앗길 수 있고 피부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즉 목욕은 짧은 시간 내에 하는 것이 좋고 목욕 전에 물 한잔을 마셔 미리 수분을 보충해 줘야 한다는 것.

그 외에도 자꾸 뜨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이라면 머리를 감을 때 린스를 꼭 사용해야 하며, 샴푸시 마지막에 찬물로 머리를 헹궈줘야 모발 보습에 효과가 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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