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타계에 정·재계 등 각계각층 애도물결

산업 / 토요경제 / 2011-12-14 13:28:26

'철강왕'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3일 지병인 급성 폐손상으로 타계하자 정·재계는 물론 각계각층에서 애도물결이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에 대해 "산업화에 공이 큰 분"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우리나라 산업화에 공이 큰 분이 우리 곁을 떠나게 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빈소가 마련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박태준 명예회장은 모든 기업인들의 큰 어른이셨다"며 "갑자기 떠나가서 너무 아쉽다"고 조의를 표했다.

이기수 전 고려대학교 총장도 빈소를 방문해 "박 명예회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세계 최고의 철강사를 만든 분"이라며 "무역 1조 달러의 토대를 만든 주역"이라고 애도했다.

고인과 평소 인연이 깊었던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도 박 명예회장의 소식을 접하고 크게 안타까워하며 "철강에 몸을 불사르신 고인의 열정과 가르침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따르도록 하겠다"고 추모했다.

고 박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노태우 전 대통령, 김황식 국무총리, 이희호 여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등 국내외 인사들이 보낸 화환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박 명예회장의 타계 소식에 정치권도 이날 만큼은 정쟁을 잠시 멈추고 한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나라당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한국경제 발전에 큰 업적을 이룬 박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산업화의 역군이였고 우리나라 부국의 역사에 족적을 남긴 거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대한민국이 철강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재계 큰 별이 진데 대해 경제단체도 잇따라 논평을 내고 슬픔의 뜻을 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논평을 통해 "우리 경영계는 박태준 명예회장의 별세에 대해 큰 아쉬움과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은 한국 경제성장시대에 탁월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 산업계에 위대한 족적을 남기셨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논평을 내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철강산업을 일으켜 우리 경제개발의 기초를 닦은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께서 별세하신데 대해 우리 경제계는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고인의 숨결이 깃든 포항 포스코와 전남 광양제철소는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포스코는 본사대회의장과 포스코 한마당체육관, 포스텍 교정내 박태준 조각상 옆에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고, 전직원이 '근조 리본'을 패용키로 했다.

시민과 네티즌들도 박 명예회장의 타계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주부 고은선(55·여)씨는 "본인이 이미 많은 업적을 이루고 현역에서는 물러났지만 자신의 경험에 비춰 후배들에게 귀한 조언을 줄 수 있는 분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했다.

직장인 오모(26)씨는 "현재 한국의 제철산업이 세계 1, 2위를 다투는 것은 모두 박 회장의 공"이라며 "한강의 기적의 주인공 중 한 사람이 떠난 것이 안타깝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아이디 'All****'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산업의 쌀'인 포항제철을 만들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휘날리게 만들어 준 박 회장이 방금 별세했다"며 "1000페이지가 넘는 평전을 읽으면서 정말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아이디 '5wa**'도 "포철신화의 주역이던 박 회장이 별세했다니…. 큰 별이 졌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아이디 'hal*****'도 "어려운 시절 나라의 기초를 세우려고 노력했던 분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5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SNS